"11년 만에 또 7.2 강진 대참사"...아이티, 최소 304명 사망

등록 2021.08.15 11:24:28 수정 2021.08.15 11:25:15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한 달간 비상사태 선포, 1800명 이상 부상...한인 피해 없어

 

【 청년일보 】아이티에서 14일(현지시간)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와 실종자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강진은 앞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의 피해가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해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당시 포르토프랭스 서쪽 25㎞ 지점 지하 13㎞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당시 지진으로 16만 명에서 최대 3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9분께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USGS는 경제적 피해가 아이티 국내총생산(GDP)의 0∼3% 사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0년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0 대지진 참사를 기억하는 포르토프랭스 등의 주민들도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강진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0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번 강진은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자메이카, 쿠바 등에서도 감지됐다. 규모 4∼5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어졌으며,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확인된 부상자도 1천800명을 넘기며 진앙에서 수십㎞ 떨어진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서 건물과 도로 등이 붕괴하며 사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티에는 한국 기업 직원과 자영업자, 선교사 등 한국인도 150명가량 거주 중인데 지금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사관에 따르면 한인들 대부분은 포르토프랭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진앙 인근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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