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철강과 신사업 간 균형 성장을 위해 지주차 체제로 전환한다는 소식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소비는 전월보다 1.9% 감소해 1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다만,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했다는 소식과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판매에 집중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 포스코 지주회사 출범
포스코는 2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출범.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의 물적분할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1968년 설립 이래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탈바꿈하는 것.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신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그룹 전반의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을 진두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 담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등도 관할.
포스코는 철강산업이 성수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수년 전부터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을 표방하며 신성장산업 본격 육성.
포스코그룹은 주력 산업인 철강에 친환경 소재라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
◆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 별세… 향년 54세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별세. 향년 54세.
1968년 출생한 고인은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고인이 이끈 넥슨은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내 게임업계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 1월 생산 0.3%·소비 1.9% 동반 감소… "경기 회복세는 유지"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감소하고 소매판매(소비)는 전월 대비 1.9% 감소.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폭.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월 120.8(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 이는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나. 이는 2008년 2월(102.4)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통계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소매 판매나 서비스업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진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에너지 가격이나 중간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을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전망.
◆ 카카오, 카카오톡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 서비스 제공
카카오가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에 따라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대응 정보를 확인하도록 카카오톡에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
재택치료 중인 이용자의 경우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챗봇 검진을 통해 중증감염 및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일반관리군 등 증상에 따른 결과 확인 가능. 재택치료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진 전 후에 필요한 행동지침 및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 제공.
챗봇 구축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진단 정보는 의료진의 자문과 검수를 통해 마련. 카카오톡 상단의 검색창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 채널을 추가하면 채팅방 화면에서 이용 가능.
◆ "2030년 전기차 17종 187만 대 판매"… 현대차, 전기차 사업 강화
현대차가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차(EV)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 대, 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세워.
집중 공략 시장은 미국과 유럽.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의 58%인 53만 대를 전기차로 팔아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할 계획. 유럽 시장의 경우 점유율 6% 확보 목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을 출시하고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추가해 연간 152만 대의 전기차를 팔 방침.
현대차는 전동화 전략과 함께 ▲2030년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 이상, 연결 기준 10% 달성 ▲2022∼2030년 9개년 95조 5000억 원 투자 등 재무목표도 공개. 이 가운데 전동화 부문에 19조 4000억 투입.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