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미국이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수출통제 적용 대상에서 한국을 면제한다는 소식과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특정 앱 실행 시 강제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성능을 낮추는 것에 대한 고객의 불만을 수용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병·의료원 증명서 발급처럼 위장한 北 연계 해킹 공격이 등장했다는 소식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가 3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 美, 러시아 수출통제 FDPR 적용서 한국 예외 인정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미 간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대(對) 러시아 수출통제 이행방안이 국제사회의 수준과 잘 동조화됐다고 평가하고, 한국을 러시아 수출통제 관련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면제대상국에 포함하기로 합의.
FDPR이란 미국의 원천기술 등이 생산에 활용된 특정 품목을 수출할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 미 상무부는 이를 근거로 지난달 24일 전자(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등 7개 분야 57개 하위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
발표 당시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대러 제재를 취하기로 한 유럽연합(EU) 27개국과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영국 등 32개국은 FDPR 적용을 면제받았으나 한국은 적용 예외 대상에 들지 못해.
◆ 현대차 '아이오닉 5', 벤츠 'EQB'에 판정승… 독일 전문지 비교평가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전날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독일의 자존심 벤츠의 전용 전기차 'EQB'보다 높은 평가 받아.
아우토 빌트는 2개 차종에 대해 7개(보디·컴포트·주행 다이내믹·커넥티드카·환경·비용 등) 부문, 53개의 세부 항목에 대해 평가. 총점 합산 결과 800점 만점에 아이오닉 5는 582점, EQB는 562점.
부문별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컴포트와 커넥티드카 2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우세 또는 대등. 특히, 파워트레인 기술과 주행성능 부문에서 앞서 눈길.
◆ 삼성전자 '성능 낮추기' 선택권 이용자에게 제공… "GOS 업데이트"
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과 관련해 사용자가 적용 여부를 선택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삼성멤버스 등을 통해 공지.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과열 방지.
갤럭시 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GOS를 삭제할 수 없게 되면서 고성능 유지를 원하는 소비자의 불만 나와.
현재는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게임 앱을 구동하면 GOS 기능이 저절로 작동하나, 업데이트를 적용할 경우 별도의 '성능 모드'를 추가해 이용자가 선택 가능. 이와 별도로 이상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 등 안전장치는 작동.
◆ "병·의료원 건강검진 증명서 발급으로 위장"… 北 연계 해킹 공격 등장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국내에서 병·의료원 증명서 발급처럼 위장한 北 연계 해킹 공격이 등장.
이번 공격은 건강 검진 결과 인터넷 조회 및 발급 서비스로 교묘히 위장해 악성 파일을 유포했으며, 실제 국내 병원 및 의료기관 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정상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함께 결합해 신뢰 기반 속임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
해당 파일 내부에는 각각 암호화된 형태로 2개의 리소스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정상적인 병원 증명서 발급 프로그램이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은밀히 백도어 기능을 수행하는 악성 파일. 이러한 구조로 악성과 정상 두 개의 모듈이 동시에 설치되지만 컴퓨터 화면에는 정상 설치 화면만 보여.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될 경우 정상적인 병원 증명서 발급 진행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
◆ 아시아 1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글로벌 가입자 3억 명 달성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가 3억 명 돌파. 2018년 8월 출시된 제페토는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2020년 2월 가입자 2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2년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3억 명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2000만 명 ▲아이템 누적 판매량 23억 개 달성.
제페토는 ▲크리스찬 디올·구찌·나이키·랄프로렌 등 패션·뷰티 기업 ▲하이브·JYP·YG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제휴로 더욱 다양한 글로벌 IP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외 이용자 비중이 약 95%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가파르게 성장.
2020년 4월 오픈한 콘텐츠 제작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는 소통, 협업, 창작 등을 즐기는 글로벌 Z세대에게 큰 인기 끌어. 제페토 스튜디오에는 크리에이터 약 200만 명이 가입했으며 크리에이터 제작 아이템 판매량은 6800만 개에 이르러.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