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협력사 노동자 1명 사망

등록 2022.04.02 13:26:16 수정 2022.04.02 13:26:30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노조 "폭발사고가 빈번한데도 시정조치가 안 된 것이 원인"
현대 "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 청년일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 24일 중대재해 발생 이후 68일 만에 또 노동자 1명이 재해를 당했다"며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빈번한데도 시정조치가 안 된 것이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2일 오전 7시 48분께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50대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동료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판넬2공장에서 취부(가스를 이용해 철판을 절단하는 공정)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안면에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원·하청 포함 3만 명가량이 일하는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50인 이상 사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하고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하청 관계자가 입건되면 울산에선 첫 사례가 된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최고책임자(CSO)를 새롭게 선임하고 중대재해 방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내용과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