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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합수단, 테라·루나 '폰지 사기' 혐의 수사착수...현대카드 "대만 푸본금융, 주요주주로 경영참여"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검찰이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게 사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 대목에 집중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증권사들이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대만 금융기업 푸본금융그룹(Fubon Financial)이 현대카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주주 변경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합수단, 테라·루나 '폰지 사기' 혐의 수사

 

서울남부지검은 루나·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당한 권 CEO 사건을 최근 부활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배당.

 

검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건을 합수단에 배당함으써 사실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부활한 합수단의 '1호 사건'이 된 셈.

 

검찰은 권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특히 UST를 사서 맡기면 연 20% 수익률을 보장하는 '앵커 프로토콜' 부분이 폰지 사기(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견해에 무게.

 

한 검찰 관계자는 "테라·루나 발행과 거래 시기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권 대표 측이 얘기한 수익률 보장 등 내용이 수사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

 

◆ 증권가 "한은, 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1.75%로 올릴 것"

 

KB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고물가를 근거로 이달 말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지난 회의 당시 성장과 물가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 때 4월에 이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에 4.8%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5%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4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공급 측면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수요도 높다고 언급했다"고 설명.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한은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상향 조정이 예상되며, 현재 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은 경기 대비 물가를 더 중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

 

최근 이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에서 5월 금리 인상을 더욱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 현대카드 "대만 푸본금융, 주요주주로 경영참여"..."기업공개는 중단"

 

현대카드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된 푸본금융그룹은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함께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예정.

 

푸본금융그룹은 기존의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이하 FI)였던 어피니티(Affinity)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4% 가운데 약 20%를 매입.

 

푸본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푸본은행이 9.99%를 매입해 올해 2월 주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푸본생명이 9.99%를 추가로 매입해 이달 19일 최종적으로 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

 

대만의 대표 금융기업인 푸본금융그룹은 보험·은행·증권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현대라이프(현 푸본현대생명) 지분 인수를 통해 지난 2018년 국내에 진출.

 

한편, 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이 원활한 엑시트를 위해 요청했던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는 중단.

 

 

◆ 中, 코로나 충격에 사실상 기준금리 0.15%p 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속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

 

중국은 2019년 8월 유명무실하던 LPR 제도를 개편해 매달 20일 고시하는데, 중국에서는 별도의 공식 기준금리가 있지만 LPR가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대신.

 

명목상으로 LPR는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조절 등 각종 통화정책 도구와 정책 지도 기능을 활용해 LPR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사실상 중앙은행이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

 

5년 만기 LPR만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린 중국의 이번 조처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평가.

 

◆ "주주 친화 정책"...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자사주 6천500주 매수

 

DGB대구은행은 임성훈 은행장이 최근 DGB금융지주 보통주 6천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발표.

 

이는 임 행장 취임 후 책임경영 차원에서 5천주를 매입한 데 이은 것으로, 임 은행장 보유 주식은 1만7천주로 늘었다고.

 

앞서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대구은행 임원 15명이 약 5만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DGB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원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발적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전 직원이 연중 우리주식갖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며 미래 기업가치와 '100년 은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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