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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우리銀 횡령사고'에 증권사 내부통제 긴급조사...금융권, 증권범죄합수단 부활에 '초긴장'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금융감독원이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자산 실재성과 내부통제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다. 이는 우리은행의 614억원 횡령사고 여파가 증권가로 퍼진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검찰의 금융·증권 범죄 전문 수사 조직이 부활하자 금융가가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시세조정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외에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하 자조단)이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는 증권형 토큰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소식과 동원그룹이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반영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변경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우리銀 614억 횡령사고' 여파…금감원, 증권사 내부통제 조사


금융감독원이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자산 실재성과 내부통제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우리은행의 614억원 횡령사고 여파가 증권가에까지 퍼진 것.


이번 조사는 한마디로 증권사 서류상 자산이 실제 존재하는지와 횡령 등에 대비한 내부통제가 가동되는지 확인하는 것.


금감원은 시중은행에도 횡령 등 금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음. 금감원이 증권사를 전수조사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실시한 '공모펀드 위험등급 관리실태' 이후 약 9개월 만.


17일 금융당국과 증권가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 '신탁재산의 실재성 및 내부통제 점검'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 증권사에 보냄. 해당되는 사안에 대해 자체 내부 점검을 실시해 금감원으로 자료를 제출하라는 내용. 


금감원 관계자는 "(전 증권사에) 금융사고 예방 차원에서 자체 점검을 한번 해보라는 취지"라며 "우리은행 횡령 사태를 계기로 실시하게 된 것은 맞는다"고 설명.


증권사의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기에 직접 조사인력이 나가 실시하는 검사는 아니다고. 그러나 금융기관에서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포괄적인 감독 대상에 자산 실재성과 내부통제 현황을 들여다보라고 주문한 조치로 해석.

 

◆ '여의도 저승사자' 부활…증권범죄합수단 재출범에 금융가 긴장


서울남부지검은 18일 "기존 금융·증권 범죄 수사협력단' 체제를 개편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힘.


합수단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검사 등 48명으로 구성. 합수단 재출범은 2020년 1월 폐지 이후 2년 4개월 만.


2014년 2월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등 40여명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된 합수단은 이후 주가조작과 같은 금융 범죄 수사를 전담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함.


합수단은 검사가 직접 수사하기 때문에 사건 착수부터 법원 판결까지 사건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고. 당시 예금보험공사도 직원을 파견해 은닉자산 추적과 범죄수익 환수 등에서도 성과를 내기도 함.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존속 기한(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지.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았고 (인력) 파견 등의 요청이 없다"며 "단장이 내정되고 구체적인 요청이 있으면 파견 규모나 합수단 운영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함.
 

7월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별도 지시 없으면 자동투자


금융위원회(금융위)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디폴트옵션 상품의 투자 한도를 100%로 정하는 내용의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오는 7월12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예고.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회사와 근로자가 미리 정한 방식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함.


현행 규정 상 주식형 펀드나 주식혼합형 펀드 등 위험자산은 최대 편입비중이 70%로 제한돼 옴. 따라서 펀드형 상품은 사실상 디폴트옵션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이번 개정안을 통해 디폴트옵션 상품은 예금이나 채권형펀드처럼 투자 비중을 100%까지 높여 디폴트옵션 상품만으로도 계좌 운용이 가능.


디폴트옵션 상품은 고용노동부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승인을 거쳐 안정성 등이 확인된 상품 가운데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한 소수의 상품 만으로 제시.


또 개정안에는 퇴직연금 계좌 투자대상 중 원리금보장 상품의 하나로 증권금융회사의 예탁금을 추가하는 내용도 담김.


이번에 도입되는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무관심 등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의 약 90%가 낮은 금리의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돼 낮은 수익률이 계속돼 온 데 따른 것.

 

금융위 자조단, '증권형 토큰' 조사 진행 중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이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는 증권형 토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


금융위에 따르면 자조단은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등 증권성을 갖는 토큰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지난달 말께부터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는 증권형 토큰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형 토큰 관련) 활동에 대해서 자조단에서 모니터링 해오다가, 투자계약증권 개념이 명확해진 이후 조사를 본격 착수하고 있는 게 있다"고 말함.


자조단이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되는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다만 이번 조사에서 암호화폐는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루나 사태'와 관련, 일각에선 자조단의 화살이 루나를 향한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자조단에서는 이번 조사가 암호화폐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음. 국내에서 암호화폐는 아직 증권성이 있다고 인정받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금융위 관계자는 "(루나와) 관련이 없다"면서 "토큰 중에서도 증권에 대해서 하는 것"이라고 언급.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청약 증거금 약 6조원…31일 상장


코스피 상장을 앞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12∼13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 약 5조9천500억원이 모였다고 16일 밝힘. 청약 경쟁률은 669.2대 1로 집계.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올해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1천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로, 모리츠를 상장하고 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 현재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등을 기초자산으로 보유.


회사의 공모 주식 수는 총 1천186만주다. 공모가는 5천원, 공모금액은 593억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오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맘스터치, 상장폐지 결정…31일까지 정리매매


자진 상장 폐지를 신청한 맘스터치앤컴퍼니가 오는 31일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맘스터치앤컴퍼니(220630)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18일 자진상장폐지 신청에 대해 승인하는 상장폐지 결정을 했고, 같은 날 정리매매를 위해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했다”면서 “정리매매기간 경과 후인 오는 31일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될 예정”이라고 말함.


맘스터치 측은 “발행주식 총수의 77.5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리매매 및 상장폐지일 이후 6개월동안 장외매수를 통해 소액주주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산업-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비율 변경..."소액주주 의견 수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기존 1:3.8385530에서 1:2.7023475로 변경.


양사 이사회는 이를 위해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종전 24만8961원에서 38만2140원으로 53.5% 상향 조정하기로 결의.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달 7일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


이와 관련해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로 해야 한다며 일부 소액주주들과 시민단체들이 변경을 요구.


동원그룹에 따르면 기업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반영해 합병 비율을 변경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 고려해 합병 비율을 변경했다"고 말함.

 

황영기 전 금투협회장, 사모전문운용사 '아이트러스트' 등록


‘금투업계 검투사’로 알려진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설립한 사모운용사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이 영업을 개시.


13일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신규 사모 전문운용사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작년 12월 설립. 올해 1월 6개 기업금융(IB) 전문 증권사의 추가 출자를 받아 자본금 39억원으로 출발.


황 전 회장이 초대 회장을, 김철배 전 국제운용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는다.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메자닌,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펀드 등 대체 자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


김 대표는 "향후 고액자산가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 배분 비즈니스와 투자일임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함.


황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 2015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복귀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검투사'로 불리기도 함.

 

임성훈 대구은행장, 자사주 6500주 매수…“책임경영 실천”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이 DGB금융지주 보통주 6500주를 장내 매수. 이번 매수로 임 행장의 DGB금융 보유 주식은 1만7000주로 증가.


20일 DGB대구은행은 임 행장의 지주 주식 매입을 전하며 DGB금융 전 계열사 임원이 자발적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밝힘.


DGB대구은행은 은행 임원 15명이 약 5만주를 매입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CEO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전함. 우리사주조합도 지난해 11차례에 걸쳐 약 81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짐.


디폴트 스리랑카…개도국들 초긴장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국채 이자 7800만달러(약 1000억원)과 중국 관련 채무 1억500만달러(약 1340억원)를 전날까지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산업이 붕괴하고 지나친 감세 등으로 재정 정책이 실패한 가운데 식품, 연료 등의 비용이 급증하면서 국가 경제가 위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는 스리랑카뿐 아니라 다른 신흥 시장에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 귀도 차모로 픽텟자산운용(Pictet Asset Management) 경화부채 부문 공동대표는 “스리랑카 디폴트는 신흥 시장에 불길한 신호”라며 “성장 둔화와 자금 조달 여건 악화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디폴트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밝힘.


블룸버그는 스리랑카 외에도 레바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튀니지, 잠비아, 아르헨티나, 수리남, 가나,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바하마 등 10여 개 신흥국이 달러화 부채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함.


이집트, 튀니지, 페루 등의 국가에서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심화되며 이미 거품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이는 더 광범위환 부채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


브렌던 맥케나 웰스파고 전략가는 “스리랑카는 정부가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과 신흥 시장 전반에 걸쳐 (디폴트) 추세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파키스탄과 이집트가 특히 취약해 보인다”며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달러 표시 부채를 가진 기초여건이 약한 국가들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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