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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경기 침체 우려에 외인·기관 매도...코스피, 2,600선 하락

코스피, 1.57% 하락한 2,605.87에 거래 종료
코스닥, 2.10% 급락한 865.07에 마감

 

【 청년일보 】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하락한 2,605.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4포인트(0.32%) 낮은 2,638.94에서 개장한 후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262억원, 2천81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천82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인하 검토 발언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미국 장 마감 후 실적 악화 전망을 발표한 스냅이 시간 외 거래에서 30%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뒤흔들었다. 그 여파로 미국 나스닥100 선물도 장중 2%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잇따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했다.


UBS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고, JP모건도 중국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5.4%로 크게 낮췄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스냅 실적 발표 후 급락에 따른 나스닥100 선물 하락세와 글로벌 IB들의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극심한 거래대금 부진 속에 심리적 불안과 수급 변동성 확대가 코스피를 흔들어 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스냅 발 악재 여파로 성장주인 네이버(-4.14%), 카카오[035720](-2.77%), 삼성SDI[006400](-4.26%) 등이 급락했다. 네이버는 26만6천6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또 최근 반등을 시도한 삼성전자[005930](-2.06%)와 SK하이닉스[000660](-3.98%)가 중국발 서버 수요 급감 루머에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전날 미국 은행주 강세 효과에 KB금융[105560](1.89%), 신한지주[055550](0.96%), 하나금융지주[086790](0.53%), 우리금융지주[316140](1.02%)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3.52%)은 전력 구매가격 상한제 도입에 따른 적자 개선 기대에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2%), 섬유·의복(1.41%), 건설(0.80%), 운수창고(0.62%)만 강세를 보이고 비금속광물(-2.68%), 서비스(-2.45%), 종이·목재(-2.22%), 전기·전자(-2.15%) 등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52포인트(2.10%) 하락한 865.0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23%) 내린 881.55로 출발해 역시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311억원,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9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30위 안 모든 종목이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3.61%), 엘앤에프[066970](-3.11%), HLB[028300](-3.64%), 리노공업[058470](-3.67%), 위메이드[112040](-3.43%) 등은 3%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8조6천244억원, 8조1천144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266.2원에 마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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