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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공급 촉각...공급예비율 연중 최저

전력거래소, 유관기관과 전력수급 비상 훈련

 

【 청년일보 】이른 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지난달 전력 사용이 5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전력수급 안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6만6천243MW(메가와트)였다. 이는 200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달 23일의 연중 최저 기록(12.4%)을 경신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진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능력은 9만1천94MW(메가와트), 최대전력은 8만1천164MW로 공급예비력이 9천930MW에 그쳤다.

 

당일 경북 의성·안동·예천·경산·구미 등에 폭염경보가, 세종·대구·광주·대전 등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6도를 기록했고 경북 의성은 35.9도, 안동은 35.5도 등이었다.

 

지난달에도 이른 더위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동월보다 4.5% 증가한 6만6천243MW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전력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언제든지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전력거래소도 올 여름철 전력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날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과 폭염에 따른 수요 급증과 동해안 지역 산불에 의한 발전기 탈락을 상정해 전력수급경보 단계별 대응 절차에 대해 훈련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 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공급 능력은 많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올해 폭염이 예상되면서 냉방 시설을 많이 사용할수록 전력 소비에 따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6일 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했고 정부는 조만간 심의 결과를 한전에 통보할 예정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논의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

 

액화천연가스(LNG)·석탄·석유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는 급등했는데 지난 1·2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모두 동결돼 3분기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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