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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비트코인 반토막에" '물타기' 나선 엘살바도르..."실수요자 규제는 완화" 정부, DSR 강화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 손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트코인 152만 달러(약 2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새 정부가 이달부터 가계 부채 폭증을 막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대신 실수요층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를 완화하는 등 가계 대출에 큰 변화를 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은행권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대 은행에서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이 15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 비트코인 반토막에 '물타기' 나선 엘살바도르...20억원 추가매입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는 오늘 비트코인 80개를 1만9천 달러(2천464만원)에 샀다"고 발표.

 

이번 매입 전까지 부켈레 정부는 9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2천301개를 사들였으며, 매입 총액은 1억560만 달러(1천370억원)로 추정. 이는 비트코인 1개당 4만5천893달러(6천만원) 꼴.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금까지 투자액의 절반 이상(56%)을 잃었으며, 손실액은 5천900만 달러(765억원)에 육박.

 

그러나 작년 6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한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고.

 

올 6월 중순 비트코인이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언 하나 하자면, 차트 그만 쳐다보고 인생을 즐기시라. 비트코인 투자금은 안전하다. 하락장이 끝나는 대로 가치가 성장할 것이다. 끈기가 열쇠다"라고 강조하기도.

 

◆ 정부, 이달부터 DSR 강화...실수요층 주담대 규제는 완화

 

금융위원회가 각종 가계 부채 관리 및 대출 정상화 방안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은행업 등 5개 금융업권에 대한 감독 규정을 변경한데 이어 금융감독원도 관련 감독업무 시행 세칙을 바꿔 이달 초부터 적용할 예정.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해 3단계 DSR 규제가 시행돼 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춘 만큼,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해 대출 축소를 이끄는 효과.

 

지난 1월부터 적용된 현행 DSR 규제(2단계)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원칙적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더 강화되는 셈.

 

반면 이달부터 서민·실수요자의 대출 요건은 완화되고 우대도 확대되는데,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및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가 완화.

 

◆ 1년 넘게 입출금 없는 은행 예금 15.8조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에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전혀 없는 장기 미거래 예금은 모두 15조7천676억원으로 파악.

 

기간별로는 1년 이상 3년 미만이 11조2천5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도 2조3천818억원.

 

예금 잔액별로는 1억원 미만이 9조7천152억원에 이르고, 5억원 이상의 장기 미거래 예금도 3조2천716억원에 육박.

 

이런 장기 미거래 예금을 방치할 경우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처럼 은행 직원이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

 

 

◆ 우리 이어 신한은행도 거액 외환 이상 거래 정황...금감원 검사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외국환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달 30일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

 

신한은행의 정확한 외국환 이상 거래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의 8천억원 규모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앞서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천억원 가량이 외환거래를 통해 복수의 법인에서 복수의 법인으로 송금된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해 지난주 금감원에 보고.

 

우리은행은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진 이번 거래 규모가 해당 지점이 통상적으로 다루던 수준보다 크고, 거래한 법인 자체를 고려해도 상당히 큰 수준이어서 의심 거래로 판단.

 

◆ 신한금융 '신한EZ손해보험' 공식 출범...그룹 16번째 자회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사장 강병관)의 사명을 '신한EZ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그룹의 16번째 자회사로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발표.

 

신한금융은 지난달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최종 인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6월 30일 인수 관련 절차를 최종 완료.

 

이번에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의 사명에는 지난해 9월 조용병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EZ(easy, 쉬운)'라는 단어를 포함.

 

신한EZ손해보험은 새롭게 선임된 강병관 사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손해보험사로 사업 모델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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