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다채로운 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자기혁신적인 게임 회사 펄어비스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기 보다는 타 산업과 협업해 참여형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창의성 있는 기부 방식으로 세세한 곳까지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어 더욱 이목을 모은다.

펄어비스는 최근 굿즈 제작 기업 '두들릿'과 함께 한남동에서 열리는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에서는 안양시 '좋은집 보육원' 아이들이 '검은사막'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활용해 필통, 파우치, 벽시계 등 다양한 일상 속 굿즈를 선보였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안양시 '좋은집 보육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좋은집 보육원과 인연은 지난 2020년 '테르미안 워터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맺어졌다. 이후 매년 여름 코로나와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겪는 아이들에게 대형 물놀이 풀장 '테르미안 해변'을 선물하고 있다.

'테르미안 워터 페스티벌'은 지난 4일 '좋은집' 보육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검은사막 '테르미안 해변'을 콘셉트로 물놀이장을 설치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 기부 행사다.

올해 8월에도 펄어비스 직원들이 행사 하루 전 보육원을 방문해 대형 물놀이장을 설치하고 행사 당일 하루 종일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겼다.

당시 흑정령과 파푸 & 크리오 페이스 페인팅을 그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운동회를 열고 부채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억을 공유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아이들에게 펄어비스 직원들이 작성한 손편지와 선물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난 5월에는 '빅워크 기부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건강과 기부를 동시에 챙겼다. 

직원들이 걷는 걸음 수가 목표 수치를 달성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내는 직원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임직원들의 걸음 수가 목표치를 달성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1천만원은 암 및 희귀질환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지역 소방관들을 위한 치료비로 전달됐다.

지난해 말에는 사내 기부 바자회 '펄리마켓'을 통해 기부했다. '펄리마켓'은 펄어비스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 바자회 이벤트로, 임직원들이 직접 내놓은 후드티, 가습기, 키보드, 흑정령 인형 등의 기부 물품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모인 기부금 1천만원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와 겨울 한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해외 곳곳을 향한 손길도 이어왔다. 지난 2020년에는 재난피해를 받은 호주와 터키에 각각 1억원을 기부했었으며, 올해 3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국내 게임사 중 제일 먼저 움직임을 보이고 긴급의료지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 인도적 위기에 처한 환자의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에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