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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센터오랑 (中)] "모든 청년과의 동행"...광진오랑, 1인 가구 지원 특화

광진구, 관악구와 더불어 청년 1인 가구 비중 높아..."1인 가구 지원 특화"
지혜민 광진오랑 센터장 "1인 가구는 물론 다양한 청년의 고민과 동행할 것"

 

청년의 또 다른 이름인 차이와 다양성은 청년 개개인을 의미있는 삶의 주체로 구분하는 기준이다. 청년을 정의하는 기준은 그들이 활동하는 공간에도 투영되어 삶의 터전이며, 새로운 도전을 창조하는 동력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가 청년을 위해 준비한 청년센터오랑은 청년들의 차이와 다양성 만큼이나 지역 특색을 살린 청년 정책 구현의 장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서울시 청년센터오랑을 방문,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살피고 청년공간의 지향점에 대해 살펴보았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문화 기반 커뮤니티"...마포오랑, 청년주도공간 형성 

(中) "모든 청년과의 동행"...광진오랑, 1인 가구 지원 특화

(下) "청년 경제 자립의 원천"...서초오랑의 진로·취업 특화

 

【 청년일보 】 광진오랑은 관악구와 더불어 1인 청년 가구가 가장 많이 위치한 자치구인 광진구에 위치해 있다. 그만큼 광진오랑은 주거 문제를 핵심으로 이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청년세대가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이에 광진오랑은 1인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청년 정책을 소개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1인 가구를 넘어 일반적인 가정에서 생활하는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고안한다는 계획이다.

 

지혜민 광진오랑 센터장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프룻프룻'이라는 1인 가구 건강 끼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월 1회 제철 과일을 선정해서 30여명의 1인 가구 청년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단지 과일을 청년들에 배부하고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과일을 배부할 때 청년층의 식생활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건강한 끼니를 챙기기 위해 어떤 부분들이 정책적으로 보완되면 좋을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인 가구 청년들을 이 프로그램을 기회로 발굴하고 있는데 실제로 청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오랑으로 유입되기도 한다"면서 "이와 함께 청년들의 건강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 내 임바디 측정기도 마련돼 있다"고 부연했다.

 

 

지 센터장은 광진오랑이 여성 1인 가구를 포함해 다양한 청년층이 마주하고 있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광진오랑은 지역과 협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화양동 1인 가구 청년의 주거문제를 다루는 '30만원에 침낭을 발렸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청년들이 어떤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불법 건축물 등 발생하는 주거 문제점 들을 논의하는 포럼 형식으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이 같은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며 "특히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실제로 집수리도 직접 해보면 어떻겠나'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주거돌봄협동조합과 협업해 '뚝딱뚝딱'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배, 페인트칠, 변기, 세면대 등 간단한 전기 수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진오랑에 마련된 다양한 청년 공간들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지 센터장은 "광진오랑은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라운지 홀을 환영의 의미를 담아 '어서오소'로 칭하고 있다"면서 "청년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커피나 차를 마실 수도 있고 간단한 식사류도 공유 부엌에서 취식할 수 있으며, 빔백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여보소'라는 이름이 붙여진 세미나실에서는 회의,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다"며 "'’촬영소'라는 곳에서는 팟캐스트, 유튜브를 위한 촬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VR기기로 모의면접을 보거나, AI면접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방음 시설, 스피커, 노트북 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방문했을 때 멋있고, 대접받고, 환대 받는 분위기를 가진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 센터장은 추후 광진오랑이 1인 가구는 물론, 다양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 센터장은 "1인 가구 외에도 일반 가정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떤 것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광진오랑은 추후 청년들의 진로 문제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면서 "사회생활 연습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단기적으로 자기 이해를 기반으로 진로를 찾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 3일 광진오랑에서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해 '광진오랑이지구'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서는 제로웨이스트 팝업스토어 '제로가지구', 의류교환 부스 '구제가지구', 가죽팔찌 만들기'자투리가지구',  등 제로웨이스트 체험, 상품 구매, 물물교환 등의 콘텐츠가 가득한 다채로운 부스들가 마련됐다.

 

광진오랑은 추후에도 1인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청년층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환경 문제 등 청년층이 당면한지구적 문제에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청년, 지역과 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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