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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센터오랑 (上)] "문화 기반 커뮤니티"...마포오랑, 청년주도공간 형성 

마포오랑, 청년층 밀집 합정역 인근 위치...문화 매개로 커뮤니티 특화
안현종 마포오랑 센터장 "청년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프로그램 마련"

 

청년의 또 다른 이름인 차이와 다양성은 청년 개개인을 의미있는 삶의 주체로 구분하는 기준이다. 청년을 정의하는 기준은 그들이 활동하는 공간에도 투영되어 삶의 터전이며, 새로운 도전을 창조하는 동력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가 청년을 위해 준비한 청년센터오랑은 청년들의 차이와 다양성 만큼이나 지역 특색을 살린 청년 정책 구현의 장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서울시 청년센터오랑을 방문,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살피고 청년공간의 지향점에 대해 살펴보았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문화 기반 커뮤니티"...마포오랑, 청년주도공간 형성 

(中) "모든 청년과의 동행"...광진오랑, 1인 가구 지원 특화

(下) "청년 경제 자립의 원천"...서초오랑의 진로·취업 특화

 

【 청년일보 】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가 청년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고안'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한다면, 서울 내 자치구 12개 지역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그것을 청년들의 필요에 따라 눈 앞에서 제시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청년일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2개의 서울청년센터 오랑 중 마포·광진·서초오랑의 공간과 차별점을 만나봤다.

 

먼저 마포오랑은 오랑 중 청년과 가장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청년층과 여타 오랑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마포오랑이 위치한 합정역은 청년층의 유동이 많아 접근성이 비교적 뛰어나기 때문이다.

 

 

안현종 마포오랑 센터장은 "오랑들의 프로그램 구성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마포오랑은 1인 창업, 생활, 몸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이에 따라 생활·안전·여가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물품대여와 같은 특색있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고프로·여행용 가방·공구, 블루투스 스피커·불법촬영 탐지기 등을 청년에 대여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양한 청년층이 몰리는 합정에 위치해 있는 만큼 모임, 활동 등을 할 때 문화적 소재를 매개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 중"이라며 "예를 들어 '사진'을 소재로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모여 직접 사진전을 기획해 여는 등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비슷한 취지로 취미로 '덕질'(취미 활동)을 하자는 의미를 지닌 '취덕취덕'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서 "자신의 취미를 청년 구성원들에게 주도적으로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당사자가 다양한 취미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리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지"라고 부연했다.

 

 

안 센터장은 마포오랑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핵심이 '청년 주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마포오랑의 청년 강연 사업은 강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파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통해 강사와 참여자들의 역량을 동시에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강의 참여를 위해 모인 청년 사이의 커뮤니티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안 센터장은 "마포오랑의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들은 단발성이 아닌 4회차 정도로 기획돼 지속성을 보장하고 청년이 주도적으로 후속 커뮤니티를 형성해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마포오랑의 공간에 대해서도 소개를 이어갔다.

 

그는 "마포오랑의 공간은 오랑 중에 평수 자체는 가장 작지만 높이가 가장 높아 좁지만 개방감이 가장 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개방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녹색 위주의 소품을 배치하고, 넓직한 창문을 의도적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센터장은 "독립서점이 많은 것도 마포지역의 특징인데, 이 같은 특색을 살리기 위해 지역의 독립서적들을 마포오랑 공간 안으로 가져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직접 지역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서적을 통해 마포구를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포오랑은 지난 7월 26일 마포 청년들의 소망과 여유로움을 담은 '뜻밖의 응원'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마포오랑은 사진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청년 사진 크루, '사이'가 지난 3개월간 전문 작가에게 사진을 배우며 하나씩 준비해 나간 작품들을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해당 전시에는 청년이 청년에게 전하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뜻밖의 응원‘이라는 주제로 30점의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뜻밖의응원’ 사진전은 청년의 시기를 함께 살아가는 같은 또래 청년작가들이 서툴지만 살아가면서 지나치기 쉬운 일상에 담겨있는 의미있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 소소하고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 청년층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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