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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투쟁 강화...민주노총, 내일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 6일에는 전국 동시 총파업·총력투쟁대회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 일부 복귀 움직임

 

【 청년일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9일째 접어들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토요일인 3일 오후 2시 서울 국회 앞과 부산 부산신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개최...철강 등 출하차질 피해 1조원 초과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쳐서 6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 대회에는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조합원, 부산 대회에는 영남권 조합원이 참석한다. 각각의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은 민주노총도 집계 중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6일 오후 2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화물연대 지역본부와 소통하며 주요 거점별로 집회를 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9일째를 맞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철강업계 출하 차질 추산액이 1조원을 넘었다.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중 가장 피해가 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업데이트한 철강업계 출하 차질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까지 파악된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원, 자동차 3천192억원, 정유 4천426억원이다.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출하 차질액은 8천700억원으로 추정했다. 11월 30일까지 7천313억원이었는데 하루새 1천400억원 정도 늘었다. 빅5 외에 나머지 철강사 피해 규모도 2천억원을 넘었다.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찾아 철강재 생산·출하 상황을 점검하며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시 경찰에 즉시 협조 요청해 달라"며 "주요 협회가 중소 화주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소송 대행을 검토하는 걸로 안다. 철강협회 중심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에선 일부 복귀 움직임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대통령실은 민주노총 상층 지도부의 경우 보다 강경해진 분위기이지만,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에선 일부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노사 협상을 타결하면서 그 여파로 '화물연대 파업대오'에도 내부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도 보고 있다.

 

전날 기준 정부 집계에 따르면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복귀자가 일부 나오면서 시멘트 운송량은 평시의 44% 수준까지 회복됐고,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늘어 평상시의 57% 수준까지 올랐다.

 

업무개시명령 초읽기에 들어갔던 유조차도 정부가 군 탱크로리를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 수급 체제를 가동하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정부는 2일 화물연대 파업(운송거부)과 관련해 시멘트에 이어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다른 분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의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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