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롯데제과의 지난해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제과는 8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조직을 재편하고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올해는 매출을 최대 6%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 밝혔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4조745억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과 인도·카자흐스탄 등의 해외사업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빼빼로 등 주력 제품 매출 증대, 캐릭터빵 등 신제품 출시,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 등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과 합병에 따른 컨설팅 비용 등으로 감소했지만,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121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준이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국내 사업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부담은 방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역·기능에 따라 공장을 통폐합하고 생산라인을 재배치하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제빵공장 1곳, 2025년 상반기까지 육가공 공장 1곳을 줄이고 2026년 상반기까지 건과 공장 1곳의 문을 닫는다.

건과·빙과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노후 물류창고의 자동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중복 사업인 빙과 사업의 경우 영업 조직을 재편하고 물류센터도 통폐합해 14개에서 8개로 줄인다.

해외사업에서는 인도에 연내 빙과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빙과 신공장을 건설한다.

롯데제과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4∼6% 높이고 이익률은 4.5∼5.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문별 매출 신장률 목표치는 제과사업 2∼3%, 푸드사업 4∼5%, 해외사업 8∼10%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