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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사로 도약"...서정진 회장 "책임 경영으로 신속 성장"

신약개발 회사로 영역 확대…AI 원격진료 플랫폼 구축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 4개월 안 마무리 예정
3·4분기부터 M&A 통한 계열사 확대 시작할 계획

 

【 청년일보 】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경영 복귀 이유와 합병, 그룹 경영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서 회장은 "경제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너가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해 경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 이후 진행할 그룹 성장 전략으로 신약개발 회사로의 영역 확대, AI 원격진료 플랫폼 구축, 의약외품 시장 확보,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 M&A 계획 등을 언급했다.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선두 기업을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 의약 보유 비중을 바이오시밀러 60%, 신약 40%로 구성하는 게 목표다. 또한 항체를 주사가 아닌 경구 투여 방식으로 변환해 의약계에서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이자 신약회사로 입자를 다져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기반 원격진료 플랫폼 개발과 의약외품 시장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 회장은 "유럽과 비교해 미국은 제품의 차별화만 있다면 빠르게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확실한 효능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 서 회장이 직접 나서 미국·유럽·일본·아시아·남미 시장 등을 방문해 활발히 움직이면서 시장의 동태를 파악할 예정이라 말했다.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셀트리온ᆞ셀트리온헬스케어ᆞ셀트리온제약) 합병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서 회장은 "적절한 합병 시기를 위해 다각도로 상황을 검토해왔다"면서 "적절한 시기가 왔다는 판단에 4개월 안에 합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M&A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M&A 시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저평가된 10여개의 회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3·4분기에는 M&A 실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M&A를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그룹이 보유한 현금, 현금성자사채권, 회장의 개인 주식 등을 통해 4~5조원 가량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은행권이나 투자자들에게도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아울러 "문어발식 확대는 하지 않겠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만 인수하겠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원료 또한 미국 내에서 제조하게 할 것이라는 업계 추측에 대해서는 미국측에서 아직 구체적 방안이 제시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방안을 제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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