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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式 시스템 통했다"···SK그룹, 사회적가치 20.5조 창출

최태원, 각 관계사들 'SV' 지속적 측정·관리 시스템 구축 주문

 

【청년일보】 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원의 사회적가치(SV)를 창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20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냈다.

 

SK그룹은 4일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천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 5천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 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20조 7천775억원 ▲환경성과(E): -2조 7천598억원 ▲사회성과(S): 2조 5천38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 9천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들로 하여금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라는 것이 SK 설명이다.

 

이에 각 관계사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중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SK E&S의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이 최근 수년 간 두드러졌다.

 

사회 분야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 사회적가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5년전인 2018년 1천9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원, 573억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0만 5천여건의 범죄번호로의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767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2018년부턴 기상청과 공동으로 초소형 지진감지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130억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로 9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등 AI·ICT 기술 기반의 사회안전망 성과가 크게 성장했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사회적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 각 관계사들은 이날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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