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반기에 미리 다 뽑았다"...올 하반기 은행권 채용 '축소' 전망

작년 하반기 2천명 채용...올 하반기엔 1천400명 수준에 그칠 듯
은행권, 9월 은행 공채 진행 유력...같은 시기 금융 공기업도 채용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은행권 채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올 하반기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통상 시중은행들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부터 총 2천3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이미 채용한 탓에 은행권 안팎에서는 하반기 채용규모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채용규모는 1천5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이 상반기에만 500명의 인원을 충원해 채용규모가 가장 컸다. NH농협은행은 올 2월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 행원 480명을 채용했고, 나머지 20명을 경력직으로 선발했다.

 

또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역시 상반기에만 각각 250명 정도를 충원했으며,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수시 채용을 통해 약 300명 규모의 인원을 보강했다.

 

또한 지방은행들과 외국계 은행들까지 더해 올 상반기 전체 은행들의 채용 규모는 2천300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약 742명 대비 48%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은행들의 채용확대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내며 이른바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모습이다. 이에 은행권은 올해 초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통해 올해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600명 늘려 총 3천700명 규모의 채용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시중은행들이 약속했던 2천300명의 채용이 대부분 마무리된 현재,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2천명이 넘었던 지난해보다 줄어든 1천400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신입직원과 경력직을 더해 약 800명을 인원을 선발했다. 신한은행 역시 700명을 채용했고, 우리금융그룹도 전 그룹사 경력직·퇴직자 재채용을 모두 합해 800명 수준의 인력을 보강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총 3천700명 규모의 채용계획은 잠정계획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채용이 이미 진행된 탓에 하반기는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분위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상반기 이미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채용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4대 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올 하반기 채용일정이나 규모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통상 매년 9월 공개채용을 진행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부분의 KB국민, 신한, 하나,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9월 일제히 공개채용을 진행했으며, 우리은행은 10월 이후 공개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한국씨티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은행들의 하반기 채용 예정되어 있고,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기업들 역시 지난해 9월 채용을 진행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채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은행 공채가 9월에 진행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비슷한 시기에 채용공고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권의 상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는 만큼, 채용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