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청년들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역별 청년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란 제언이 나왔다.

청년재단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국무조정실과 함께 지역사회 청년지원 전담기관인 '청년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5일 개최했다.

자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전국 청년센터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 50명 내외가 참석했다.

행사 참석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과 김종민 정무위 간사,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당내 사정으로 불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는 올해 3월 청년기본법을 제정해 사회·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년의 고용, 금융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청년기본법 개정 후 처음 개최되는 국회토론회인 만큼 법 개정의 취지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방향을 수립하는 내실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예찬 이사장은 "청년재단과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이날 거론된 소중한 의견들을 수렴해 중앙과 지역을 잇는 청년정책 파트너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역 거점 청년센터 관점에서의 운영현황과 주요과제뿐만 아니라 중앙-지역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청년지원센터의 역할 확립에 대한 주제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오창식 대구청년센터 센터장은 ▲청년활동지원 ▲청년성장지원 ▲청년공간지원 ▲청년종합정보제공 ▲청년정책 전문인력 양성 등 지자체 청년센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오 센터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하고 있는 청년센터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지, 정책방향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어 표준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중앙청년지원센터는 표준안을 마련하고 배포, 교육 및 훈련을 맡고, 지역 거점 청년센터는 지역연구를 바탕으로 한 지역청년특화사업 추진과 이를 위한 지역사회 자원 연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 센터장은 "현재 지자체 청년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한 분야의 전문성을 특정하기보단 청년의 삶을 이해하는 '청년 감수성'을 중요한 역량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청년센터의 고유 기능 설정에 따라 청년센터 인력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성광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센터장은 청년센터가 청년정책 전달체계를 한 층 고도화하기 위해 청년지원매니저의 역할을 정립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센터장은 "청년 세대를 전담한다는 특성을 가진 청년센터 종사자에 대한 자격 체계가 도입되고, 이들의 경력이 센터에서 쌓일 수 있어야 청년정책 전달체계, 지역 사회에서의 청년 전달 종합지원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중앙청년지원센터 센터장은 청년센터가 지역사회 청년지원 전담기관으로 역할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지역의 연계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임 센터장은 "청년의 관점에서 필요한 청년정책 정보 및 참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중앙·지자체 사업 구분 없이 적재적소에 맞춤형 정책 안내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