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아이템 뽑기 확률 8배 뻥튀기(?)…공정위, '라그나로크' 조사 착수

지난달 20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업데이트…0.8%→0.1% 수정된 아이템 나오기도

 

【 청년일보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 표시 및 조작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여 해당 사안을 심의 중에 있다.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그라비티는 최근 게임산업법 개정으로 인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라그나로크의 확률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공개된 수정표에 따르면 공시와 확률이 다른 아이템은 100개 이상이었다. 일부 아이템의 등장 확률이 이전 공시와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마이스터 스톤', '엘레멘탈 마스터 스톤', '리 로드 스톤' 등의 아이템은 0.8%에서 0.1%로 수정되기도 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확률 공지가 필요한 경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을 진행했으나,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확률 조작을 의심하며 그라비티를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민원을 접수한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본부로 사건을 이관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라비티의 잘못된 확률 공개로 인해 소비자들이 얼마만큼 피해를 봤는지, 이 사태의 배경에 소비자를 기만하는 '의도적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이후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첫 사례다.


법 시행 후 첫 조사인 만큼, 라그나로크를 넘어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 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역시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상 민원 사건은 이를 접수한 지방사무소가 담당하지만, 공정위는 사안의 중대성과 조사의 효율성을 고려해 사건을 본부에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