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월간 이용자 수 2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집계한 파파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애플리케이션과 웹 버전 합산)는 지난달 약 2천74만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8% 증가했다.

파파고 MAU는 올해 3월 처음으로 2천만명을 기록했으며, 4월에는 2천39만명, 5월에는 2천74만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파파고는 2019년 1천만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이용자 수를 늘려 2020년 1천200만명, 2021년 1천300만명, 2022년 1천400만명, 지난해는 1천8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해외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파파고 총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는 541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파파고 이용자가 항공 노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보다 95% 급증했다.

파파고의 지속적인 성장요인은 자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NMT) 등을 통한 번역품질 향상과 편의성 개선의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에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이어 2020년 10월에는 이미지를 촬영하면 번역문을 이미지 위에 제공하는 '이미지 바로 번역', 2022년 8월에는 카메라에 비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R 바로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파파고는 올해 아랍어를 추가하면서 지원 언어 수를 16개로 늘렸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파파고의 성장 비결은 이용자들을 긴밀하게 살피며 서비스를 개선해 온데 있다"며 "파파고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능과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