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이르면 내달 중순 재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ICT업계에 따르면, 뉴스혁신포럼은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내달 중순 이른바 '제평위 2.0' 참여 기관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자문기구다.

제평위 2.0이 출범하면 뉴스혁신포럼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 규정을 마련하고, 네이버 뉴스의 입점과 퇴출 매체 심사 등을 진행한다. 가이드라인에는 평가 기준과 평가 결과 등 운영 내역 공개, 심사 탈락사에 대한 재평가 기회 제공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뉴스혁신포럼은 이달 내에 제평위 2.0 구성을 마치려 했으나, 제평위원 추천기관 변경을 둘러싼 일부 외부단체들의 정치 성향 불균형 문제 제기 등으로 더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제3 노동조합인 'MBC 노동조합'은 지난달 24일 성명에서 "좌편향 성향을 대놓고 드러낸 지역언론학회가 제평위원 추천단체에 추가됐다"며 제평위원들의 성향이 좌편향으로 기울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인권센터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추천권을 없앤 점도 문제로 삼았다.

2015년에 출범한 제평위는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선정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심사·제재·퇴출 기준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위원들의 이념 편향 문제도 끊이지 않아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뉴스혁신포럼은 올해 안에 네이버 뉴스의 입점 및 퇴출 매체 심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제평위 2.0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2015년 출범한 네이버·카카오 제평위는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선정해왔지만, 심사·제재·퇴출 기준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계속됐고, 위원들의 이념 편향 문제도 끊이지 않아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1년 이상 신규 입점이 이루어지지 않아 신생 매체 등의 불만이 제기되자,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지난 4월 17일 네이버 자체적인 제평위 설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