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최대 규모 오프라인 축제 '2025 던파 페스티벌'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1만여명의 모험가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던파'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올해 행사는 지난 7일 티켓 오픈 직후 티켓이 1분도 되지 않아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1만명 운집한 킨텍스…전시·체험·토크까지 '20년의 역사' 집약

 

24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페스티벌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파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10홀과 7A홀 전역에 구성된 전시·체험 부스를 둘러보며 스탬프 투어, 미니게임,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무대에서는 정준 해설과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한 '20주년 토크쇼', 스트리머 보겸과 함께한 경품 이벤트, 미니게임 최강자전 등 유저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0홀은 던파 20년의 발자취를 총망라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History of ARAD'에서는 주요 업데이트 연표와 OST 청음존을 따라 걸으며 게임의 역사를 되짚을 수 있었고, 유저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 시즌7'에서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교류하며 던파에 대한 애정을 나눴다. 20주년 한정판 굿즈가 판매된 굿즈샵 또한 연신 긴 줄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파핑파핑 8비트 플레인'·'스노우메이지' 콘셉트의 체험형 미니게임, 현장 스태프와 겨루는 'It's bunny square', 다양한 포토존 구성 등은 모험가들이 자연스럽게 놀이와 기록을 남기도록 유도하며 축제의 생동감을 더했다.

 

 

7A홀은 던파 IP가 게임을 넘어 문화 영역으로 확장된 흐름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OST 재해석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DNF EX RECORDS', 던파 세계관과 함께 성장해 온 웹툰·웹소설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DNF 웹툰', '카잔'·'DNF DUEL' 기반 인터랙션 체험 등이 마련됐다.

 

여기에 글로벌 브랜드 '월리를 찾아라!', 제주 기업 '한라산소주', 게이밍 기어 브랜드 '레이저' 등과 협업한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현장 경험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 1일차 쇼케이스, 신규 레이드·전직·지역 로드맵 공개에 '현장 환호'…2일차 '20주년 기념 콘서트'로 대미 장식

 

행사의 열기는 22일 열린 겨울 업데이트 쇼케이스에서 정점을 찍었다. 네오플은 내달 4일 공개되는 최상위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를 비롯해 여프리스트의 다섯 번째 전직인 '인파이터',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 신규 지역 '천해천', 20주년 겨울 이벤트 등 향후 로드맵을 일제히 발표했다.

 

신규 콘텐츠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가 터졌고, 후반부에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깜짝 등장해 20년간 함께해 준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23일 열린 '20주년 기념 콘서트'는 모험가들의 추억이 담긴 OST를 역대급 무대로 재해석하며 페스티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부에서는 'DNF 밴드'가 '머크우드', '그락카락', '사망의 탑' 등 클래식 BGM을 라이브로 연주해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3부에서는 '밴드 하모니'와 별은, HYNN(박혜원), 요아리, 김민호 등이 참여해 '길잡이 별', '바람의 너를', '마지막 재회' 등 팬들에게 사랑받은 곡들을 선보이며 축제의 정점을 완성했다.

 

박종민 네오플 '던파' 총괄 디렉터는 "20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으로 함께해 주신 모험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험가분들이 ‘던파’와 함께 써 내려갈 위대한 여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