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하반기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한 '외국인 투자 유치 현장 카라반'을 통해 총 16억 8천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추가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서울 KITIA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고, 후속 지원 방안 마련을 서둘러 투자가 실제 집행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현장 카라반은 산업부가 지난 6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전국 8개 권역을 돌며 진행했으며 외국인 투자기업을 직접 찾아가 간담회, 1대1 투자 상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투자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총 129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에 발굴된 추가 투자 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제조업 분야로, 41개사가 15억 8천만 달러의 투자 의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 분야에서 4천만 달러(7개사), 연구개발, 물류, 의료 서비스 업종에서 6천만 달러(3개사)의 투자 의향이 확인됐다. 이미 이 중 4억 9천만 달러는 투자 신고를 마쳤으며, 1억 2천만 달러는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현장 카라반의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카라반에서는 기업의 투자 및 경영 활동을 가로막는 53건의 규제 및 애로사항 또한 함께 발굴됐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하여 법령 정비, 세제 및 입지 지원 강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한 기업 맞춤형 후속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의 한 외투 기업은 폐수처리 용량 문제로 공장 증설에 난항을 겪었으나, 카라반을 통해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인허가 절차가 추진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됐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외투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신규 유치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