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동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수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석유수입기업 금융지원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수입기업의 애로사항과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S-Oil,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피해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공급을 유지하고, 원유·나프타 구매 자금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대체 수급처 발굴 지원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문 국제경제관리관은 "금일 발표된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적 봉쇄 해제로 원유 수급 여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원유 수급과 금융지원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7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된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활용해 석유수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문 국제경제관리관은 또 수출입은행과 한국석유공사 간 협업을 통해 원유 확보를 위한 유동성 지원과 수급 안정화 조치를 병행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재정경제부는 앞으로도 업계 및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를 점검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