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 세계 암 연구 동향을 가늠하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6'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다. 이번 학회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약 30여 곳이 참가해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과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참가 기업들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표적 단백질 분해(TPD),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등 이른바 '뉴 모달리티(New Modality)' 분야를 중심으로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학회 주요 구두 발표 세션에는 국내 기업의 파이프라인도 포함됐다. HLB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차세대 CAR-T 플랫폼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고형암 대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초기 데이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지노믹스는 RNA 편집 기반 간세포암 치료제 'RZ-00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플랫폼 기술을 소개한다.
ADC 분야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다발성 골수종 타깃 BCMA ADC 후보물질 관련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오름테라퓨틱스는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항체에 결합한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 접근법 기반 후보물질 'ORM-1153' 연구를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반 ADC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전통 제약사들도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최다 건인 9건의 연구를 공개하며, 표적 항암제 'HM97662(EZH1/2 저해제)'와 'HM100714(HER2 저해제)' 관련 데이터가 포함됐다.
동아ST는 자회사 앱티스와 함께 ADC 링커 플랫폼 '앱클릭'과 PARP7 저해제 등 총 9건의 연구를 발표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 기전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사업 모델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연구도 함께 발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ADC 관련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소개한다.
루닛은 글로벌 수탁검사기관 랩콥과 협업한 연구를 포함해 다수의 초록을 발표하며 AI 기반 병리 분석 기술을 공개한다.
한편, AACR 2026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기업들은 학회 기간 동안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미팅 등을 통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