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편의점 업계가 고유가 지원금 지급에 맞춘 생필품 중심의 할인전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는 고물가로 어려워진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 개최해 판촉 마케팅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정부의 고유가 지원금 지급에 맞춘 대규모 판촉 프로모션 전개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민생 회복 지원금에 이어 고유가 지원금 지급은 편의점 업계에서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 업체들이 자사의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할인 품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업체는 생필품, 식료품 중심의 할인 프로모션을 예고하고 나섰다.
◆"업계서 가장 빠르다"…CU, 생필품·식료품 중심 할인 전개
먼저 CU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사용 시기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이달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40일간 통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유가로 커진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의 체감 혜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상품은 월 통합행사 2천400여 종에 더해 라면, 즉석밥, 주류, 스낵, 티슈, 음료, 정육, 과일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 50여 종을 추가 구성했다. 번들 중심의 대용량 할인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주류에서는 아사히, 삿포로 등 6입 상품은 최대 56% 할인한 1만2천900원에 판매된다. 카스, 테라 500ml 24입과 참이슬 소주 20입 번들 상품도 20% 이상 낮춘 가격으로 판매한다.
가공식품은 라면과 즉석밥 중심으로 실속 구성을 강화했다. 육개장·김치 사발면, 신라면 소컵, 짜파게티범벅 등 컵라면 6입 번들은 6천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농심 신라면 툼바, 사리곰탕면, 멸치칼국수, 둥지냉면 등 봉지면 주요 상품은 최대 33% 할인한다. 즉석밥은 추가 할인과 2+2 행사를 제공한다.
신선식품도 포함됐다. 냉동 대패삼겹살 800g 1만1천900원, 양념 목심구이와 마늘 제육볶음 600g은 각 8천600원과 8천400원에 판다. 득템 특란 10입은 3천6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화장지 24롤, 물티슈, 휴대용 티슈 등도 유사 상품 대비 40% 낮춘 가격에 판매되며, 탄산음료는 1+1, 스낵류는 2+1 행사로 구성했다.
CU는 여기에 30여 종 상품을 대상으로 '다다익선' 결제 혜택을 적용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이 적용되며,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포켓CU 멤버십 QR을 스캔한 뒤 결제하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27일부터 쌀, 두부, 과일, 소시지, 김치 등 식재료에 추가 행사도 전개할 예정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고유가 상황에서 지원금이 실질적인 소비 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필품 중심의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민생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석밥부터 주류까지"…GS25, '대국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행사 개최
GS25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대국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GS25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체 브랜드(이하 PB) '혜자로운',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중심으로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GS25는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 필수품 17종을 선정했다.
해당 행사는 신한·삼성·국민·BC카드로 결제 시 25%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대표 상품 혜택가는 ▲리얼 천냥콩나물 300g(750원) ▲혜자 백미밥 210g·6입(4천500원) ▲1974우유 900ml·2입(3천300원) ▲리얼 신선계란 대 15입(3천900원) 등이다.
또한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일상 소비재 46종을 대상으로 '초특갓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기존 매월 1일부터 시작하던 행사 일정을 4일 앞당기고 품목도 10가지 이상 늘려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왕뚜껑 6입 기획팩 1+1 ▲프링글스 소용량 4종 1+1 ▲메로나 1+1 ▲파워에이드 2종 1+1 ▲펩시콜라2종 1+1 ▲햇반류 1+1, 2+2 등이 있으며, 간편식과 간식류, 건전지, 고속충전기까지 1+1, 2+2, 덤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2천500여 종 이상의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주류는 27일부터 5월까지 맥주∙소주 번들 상품 할인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됐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생활 필수품과 일상 소비재 중심으로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통해 소비 활성화와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없는 게 없는 식료품"…세븐일레븐, '고유가 생활안정' 행사 진행
세븐일레븐은 5월 한 달간 생필품을 필두로 총 2천여종의 상품에 대한 고유가 생활안정 행사를 진행한다.
다.
먼저 신선식품의 경우 계란, 두부, 콩나물을 비롯해 총 18종의 상품에 대한 할인을 제공한다. '풀무원동물복지목초란10입'은 약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CJ무항생제1등급계란10입'은 2+1행사를 선보인다.
'프레시팜착한국산콩두부', 'CJ부침두부' 등 총 5종의 두부 상품과 'CJ아삭안심콩나물', 'CJ특등급국산콩나물' 등 콩나물 상품도 1+1행사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와 공동소싱을 통한 육류 상품의 경우 '신선을새롭게국내산항정살', '신선을새롭게한입삼겹살' 2종에 대해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참외도 세븐일레븐 '프레시팜' 상품으로 2입 상품을 1+1행사로 준비했다.
여기에 탄산음료 상품에 대한 1+1행사를 포함해 총 200여종의 음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맥주는 23종의 상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세븐일레븐의 '천원맥주' 프라가 프레시도 4캔 4천원에 판매한다. 막걸리 12종과 소주 4종도 최대 3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급 아이스크림의 경우 '세세세일(세븐일레븐 세이브 세일) 행사'를 통해 '나뚜루' 아이스크림 7종 중 2개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뚜기큰밥 4입은 1+1행사로, 크리넥스데코소프트3겹 30롤은 약 28% 할인된 2만6천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짬뽕왕뚜껑은 1+1행사를, 하리보 젤리 2종과 이클립스 사탕 2종의 경우 2+1행사로 판매한다. 세세세일 행사에 해당되는 상품 23종의 경우 내달 15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소비쿠폰 사용 기간 동안에 나타난 소비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장바구니 필수 품목과 하절기 수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본 만큼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내수 소비 활성화와 생활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B 상품 중심 생필품 '풍성'"…이마트24, '옐로우' 109개 품목 할인
이마트24는 5월 한달 간 계란, 라면, 생수, 세제 등 생활 필수품 50종을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들은 1+1, 2+1 증정 행사에 행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이 중복 적용 가능하다.
할인 상품은 신선식품과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먼저 이달 말일까지, 이마트24 PB인 '옐로우(Ye!low)' 전 품목(109종)과 계란, 라면, 생수, 세제 등 생활 필수품 11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 시 3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1등급대란(6구), 테크 베이킹소다 액체세제1.4L, 팔도 왕뚜껑, 오뚜기 열라면큰컵,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큰컵, CJ 햇반210g(6입) 등 생활필수품 11종은 1+1, 2+1 덤 증정 행사에 더해 네이버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옐로우 상품 중 19종도 1+1, 2+1 덤 증정과 네이버 페이백 혜택이 함께 적용된다.
더불어, 하이트 테라캔, 롯데아사히 수퍼드라이생맥주캔, 삿포로생맥주캔, 버드와이저, 스텔라 등 인기 맥주 번들 9종에 대해서도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페이백 행사는 일반상품의 경우 계정당 최대 1만 포인트 페이백, 주류 상품은 계정당 최대 2만 포인트 페이백이 가능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은 고객들이 가까운 이마트24 가맹점에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편의점 4사의 프로모션은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정부 지원금 유입 시점을 겨냥한 ‘수요 선점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생필품과 식료품 중심으로 구성해 지원금이 실제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도록 유도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번들 상품, 1+1, 페이백 등을 결합한 구조는 체감 할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데도 유리하다"며 "편의점이 근거리 소비 채널로서 갖는 강점이 이번 국면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는 이미 소비쿠폰 당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품목을 정교하게 선별하고 있다"며 "즉석밥, 계란, 음료처럼 회전율이 높은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경쟁은 단순 할인 폭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재구매로 이어지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결국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과 결제 혜택 설계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 70%에 지급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한다. 이외의 대상 국민에는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5월 18일부터 지급한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