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일명 '7천피'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6천선을 돌파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꾼 모양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며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장보다 363.15포인트(5.23%) 오른 7,300.1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대세 상승을 예고했다. 개장 직후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폭등의 배경에는 대외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기술주 호재가 맞물려 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 중에도 휴전 기조를 유지하며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였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온기가 국내로 전해졌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3% 급등하며 국내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을 강력하게 밀어 올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0.11% 오른 25만6천원에, SK하이닉스는 8.98% 상승한 157만7천원에 거래되며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애플이 인텔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칩 제조 서비스 이용을 위한 탐색적 논의를 가졌다는 외신 보도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을 단순한 반등을 넘어선 '질적 도약'으로 평가한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반도체가 초강세로 나스닥과 S&P 500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의 협력 논의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온기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8.54포인트(0.70%) 내린 1,205.20을 기록해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