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둔 가운데, 전영현 반도체(DS)부문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금협약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이사는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께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이 파업이라는 극단적 사태로 치닫자, 공동 대표이사들이 직접 소통에 나서며 대치 국면을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노사 간 갈등은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에 기인한다. 회사는 현재 OPI에 연봉의 50% 상한을 두고 있으며, 노조는 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OPI 상한선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성과급 산출 기준을 기존의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의 15%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고 메모리사업부에는 경쟁사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는 안을 내놓은 상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