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넷마블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신작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말 신작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지만, 북미 중심의 해외 매출 확대와 자체 IP 비중 증가에 따른 비용 효율화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7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6천517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839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EBITDA는 2.8%,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EBITDA 마진은 12.9%,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3%, EBITDA는 43.7%,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주요 신작 출시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실적 기여 기간이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2천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0% 급증했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2천97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보유 자산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 증가가 순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영업외수익·비용은 2천241억원으로 전분기(-1천80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천12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1%로 가장 높았고, 한국 21%, 유럽 13%, 동남아 12%, 일본 7%, 기타 지역 6%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이 40%로 가장 컸으며, RPG 37%, MMORPG 16%, 기타 7%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캐주얼과 RPG 중심의 다변화된 장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매출 게임도 고르게 분포됐다. '잭팟월드', '랏차슬롯',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캐시프렌지'가 각각 전체 매출의 8%씩을 차지했고, '세븐나이츠 리버스' 7%, '뱀피르' 6% 등 특정 게임 편중도를 낮춘 구조를 이어갔다.
비용 구조에서는 자체 IP 확대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 1분기 지급수수료는 2천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고, 지급수수료율 역시 자체 IP 게임 매출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건비는 인력 감소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7.9% 감소한 1천6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1천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천5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자본총계는 5조8천117억원으로 확대됐다. 부채총계는 2조5천9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작 성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오는 14일 PC 버전, 21일 모바일 버전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아시아 시장에 출시하며, 6월에는 MMORPG 신작 ▲SOL: enchant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 등 총 5종의 신작을 순차 출시한다. 이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는 글로벌 로그라이트 액션 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 시장 겨냥 수집형 RPG로 준비 중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주요 신작 출시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매출 기여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시기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사업의 기초 체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79%에 달하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는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장르와 글로벌 IP를 기반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신작을 안정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