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편의점업계가 야외활동과 스포츠 관람, SNS 트렌드 확산 등에 맞춰 시즌 맞춤형 먹거리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식사 대용을 넘어 경험·콘텐츠 소비 성격이 강해지면서 편의점들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피크닉·야구 관람·SNS 인증 문화 등 최근 소비 흐름을 반영한 간편식과 스낵, 주류 상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소비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목적보다 상황과 취향에 맞는 경험 소비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야외활동과 스포츠 관람, SNS 콘텐츠 소비 확대가 상품 기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인 5월을 맞아 용기형 김밥 상품을 순차 출시한다. 12일에는 '소시지 김밥&맥앤치즈', 13일에는 '불고기 유부&쏘야 볶음', 19일에는 '치킨 김밥&감자 샐러드'를 출시한다.
CU는 이번 상품을 1인용 중심으로 구성해 '혼크닉족' 수요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GS25는 롯데웰푸드 스낵 브랜드 '오잉'과 협업한 '오잉K불황태맛'을 오는 14일 단독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야구 관람 문화와 야구장 먹거리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야구의 삼진을 의미하는 'K'를 상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으며, 황태와 청양고추 시즈닝, 마요네즈 풍미 등을 활용한 안주형 스낵 형태로 구성됐다.
GS25가 올해 1~4월 잠실야구장 및 인근 매장 스낵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런볼'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GS25는 이번 상품 역시 야구 관람 먹거리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보고 있다.
GS25는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야구장 내 매장에서 '오잉K불황태맛'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재료 '우베'를 활용한 상품 5종을 20일까지 순차 출시한다.
우베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보라색 참마의 일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활용한 디저트와 초콜릿, 하이볼 등을 선보인다.
상품으로는 '우베쿠키크럼블컵케익', '우베미니크림롤', '우베카다이프초콜릿', '우베크림도넛' 등이 있으며, 13일부터는 국내 최초 우베 활용 주류 상품인 '우베하이볼'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우베하이볼 3캔 구매 시 할인 판매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업계는 상품 자체보다도 어떤 상황에서 소비되고 어떤 콘텐츠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피크닉, 야구, SNS 인증 문화처럼 소비자 일상과 연결된 키워드를 활용한 상품 경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편의점이 접근성이 높은 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식재료나 트렌드 상품을 가장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채널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