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 속에서 노조위원장을 대외비 유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과 맞고소가 이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의 박재성 지부장을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했다. 회사 측은 홍보 관련 부서에 접수된 세금계산서 내역 등이 편집돼 유포됐고, 해당 파일 작성자가 박 지부장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앞서 소식지를 통해 회사의 언론 홍보비 집행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박 지부장은 이번 고소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달 들어서도 노조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일부 공정에서 파업이 진행됐다며 노조 측 6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고, 지난 4일에는 전면 파업 기간 근로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이유로 조합원 1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과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이어왔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달 말 부분 파업과 이달 초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으며 손실 규모가 약 1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현장에 복귀한 상태지만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