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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104> 피부 트러블과 피부 노화를 동시에 부르는 산성독소의 위험

 

【 청년일보 】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보면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늘었다", "피부가 예전보다 빨리 늙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대부분은 화장품이나 외부 환경을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몸속 환경 변화가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몸속에 축적되는 '산성독소'와 만성염증이다.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약알칼리성 상태를 유지하려는 균형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같은 생활 습관이 반복되면 몸속 환경이 점차 산성화되기 쉽다. 이 과정에서 노폐물과 대사 부산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산성독소'가 축적되고, 이는 미세한 염증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피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염증 반응이 계속되면 피지 분비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서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동시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키는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피부 톤 저하 같은 노화 현상도 빨라질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혈관 건강이다. 혈관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세포에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일부에서는 이를 비유적으로 '살찐 혈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 회복력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피부 트러블과 피부 노화는 단순한 피부 문제라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과 연결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과에서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하기보다 생활 습관 관리도 함께 강조한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채소와 과일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은 몸속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부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물 섭취를 충분히 하고, 과도한 당류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생활 습관 중 하나다.

 

최근에는 피부 재생과 회복을 돕는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PDRN은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피부 조직의 회복을 돕는 물질로 피부 재생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부는 우리 몸 상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장기다. 반복되는 트러블이나 갑작스러운 피부 노화가 느껴진다면 단순히 피부 표면만 바라보기보다 몸속 환경, 염증 상태, 혈관 건강까지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몸의 균형이 유지될 때 비로소 피부 역시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건강함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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