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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팅' 정규화·산후조리원 확대…오세훈, '가족공약' 발표

표준 요금 390만원 중 140만원 지원하는 안심 산후조리원 추진
제복 공무원 보디캠 확대 및 GTX-A 부실 보고 책임론 정면 반박

 

【 청년일보 】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출생 기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야당의 보육·복지 청사진이 공개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강동구 천호동의 한 산후조리원을 찾아 미혼 청년의 만남 지원부터 출산 가정의 산후조리 비용 보조, 조부모 돌봄 수당 확대를 아우르는 '저출생·가족'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생애주기 전반에 공공의 책임을 강화해 인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청년층의 결혼 장벽을 낮추고 출산 직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초기 비판 여론을 딛고 지자체·종교계 흥행 카드로 부상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서울팅'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격 편입한다. 공공시설 결혼식 참여 커플에게는 '스드메'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 가정을 위해서는 2주 기준 표준 이용요금 390만원 중 서울시가 14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시 안심 산후조리원'을 도입하며, 취약계층은 전액 지원한다.

 

이외에도 산모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둘째는 120만원, 셋째 이상은 150만원으로 상향한다. 손주돌봄수당의 소득 기준 역시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낮추고 대상 연령도 36개월에서 48개월로 넓힌다.

 

시민 안전의 최전선에 있는 공무원과 민생 인프라를 위한 정책도 함께 내놨다.

 

주취 폭행과 폭언에 노출된 제복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일부 경찰관에게만 지급된 보디캠을 소방관을 포함한 전체 제복 공무원으로 전면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서울형 제복공무원 법률 구조단'을 신설해 사후 법률 서비스도 보장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제56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독점적 플랫폼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택시업계의 생업과 자존심을 지킬 상생 질서 구축을 약속했다.

 

한편 오 후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기한 '서울시 보고 미흡 책임론'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선거 정국의 긴장감을 높였다.

 

오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모든 서류와 현황을 국가철도공단에 정상 보고했다"라며 부실 보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상대 후보 캠프의 억지 주장에 국토부 장관까지 동원되는 관권선거 현실이 개탄스럽다"라며 "이번 사안은 선거가 끝난 후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라고 강경한 조치 의지를 피력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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