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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부터 막걸리까지"…편의점업계, 'MZ 공략전' 본격화

CU·GS25·세븐일레븐, 색조화장품·전통주·푸드테크 앞세워 차별화

 

【 청년일보 】 편의점업계가 화장품과 전통주, 간편식 등 차별화 상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생필품 구매 채널을 넘어 뷰티·미식·푸드테크 등 취향 기반 소비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최근 색조 화장품과 지역 협업 전통주, 리뉴얼 간편식 등 차별화 상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CU는 토니모리와 손잡고 1020세대를 겨냥한 가성비 색조 화장품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편의점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뷰티 카테고리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CU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색조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며 1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89.9% 늘었다.

 

현재 CU 화장품 매출의 약 70%는 1020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가성비와 접근성을 앞세운 편의점 화장품이 잘파세대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새로운 구매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CU는 이달 28일부터 전국 400여 개 뷰티 특화점에서 토니모리 립 메이크업 신제품 9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론칭한다. 이후 다음 달 전국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립틴트와 립오일글로스, 블러치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모두 9천원 이하로 책정됐다. CU는 정가보다 1천원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S25는 강원 동해시 지역 양조장 '낙천'과 협업해 1L 대용량 막걸리 '일생막걸리'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GS25에서 판매되는 막걸리 가운데 최대 용량인 1L 제품이면서도 1천950원 가격으로 가성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전통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천원 이하 가성비 막걸리 상품 비중은 72%에서 80% 수준까지 확대됐다.

 

 

세븐일레븐은 푸드테크를 적용한 '올 뉴 삼각김밥' 리뉴얼 성과를 바탕으로 김밥 카테고리까지 기술 혁신 확대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리뉴얼 출시한 '올 뉴 삼각김밥' 시리즈는 약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360만개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관련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번 리뉴얼에는 냉장밥 노화 방지 기술과 과열수증기 김 가공 공법 등이 적용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통해 편의점 간편식의 식감과 품질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리뉴얼 기술을 적용한 김밥 상품도 순차 출시하며 간편식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편의점업계 경쟁이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차별화 상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소비층이 세분화되면서 단순 생필품 구매를 넘어 뷰티·전통주·프리미엄 간편식 등 취향 기반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편의점들도 특정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과 협업 전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접근성과 소용량,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상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 경쟁이 점포 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체 상품 기획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푸드테크나 뷰티 특화 전략처럼 기존 편의점의 한계를 넘는 시도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역 양조장 협업이나 뷰티 브랜드 연계 사례처럼 편의점이 중소 브랜드의 유통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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