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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블소 레볼루션', 첫 라이브 방송서 '소통 의지' 피력

언리얼 엔진 5 업데이트 부작용 정조준…최적화·그래픽 등 11일 대대적 수정
"비도 레볼루션 탈피"…소외된 구직업 상향 및 근거리 PVP 경쟁력 강화 예고
유저 서신 500여건 분석…필드보스 스케줄·신화 던전 등 콘텐츠 대수술 착수

 

【 청년일보 】 넷마블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개발진이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공식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개최하며 이용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지난 'NEXT'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 개발진은 이용자들이 제기한 500여 건의 서신을 직접 분류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향후 "말이 아닌 진실된 소통과 실제 업데이트 반영으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엄숙히 선언했다.

 

◆ "실망시켜 드려 죄송"…언리얼 5 그래픽 부작용 및 iOS 튕김 현상 최우선 해결 예고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넷마블에프앤씨의 류재성 디렉터와 이환종 기획팀장이 직접 출연했다. 방송의 시작은 무거운 사과로 출발했다.

 

류재성 디렉터는 "언리얼 엔진 5 빌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이용자들의 기대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으로 꼽히는 '뿌연 그래픽 현상'과 '닉네임 가시성 저하', '눈의 피로도 증가'에 대해 개발진은 원인을 명확히 규명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갤럭시 폴드 등 일부 기기의 해상도 대응 문제 역시 오는 11일 업데이트를 통해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문제였던 iOS(아이폰) 환경에서의 튕김 현상 역시 이번 언리얼 엔진 5 업데이트로 일부분 개선됐으나, 유저 이름 표시 부하 등 남은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 쾌적한 전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 "환술사 비중 27% 돌파"…특정 직업 쏠림 해소하고 소외된 직업 '상향 평준화'

 

이번 NEXT 업데이트의 핵심인 신규 직업 '환술사'에 대한 비하인드와 직업 밸런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이환종 기획팀장은 "환술사는 '외형은 귀엽지만 전장에서는 압도적인 반전'을 목표로 기획됐다"며 기존의 비효율적인 메커니즘을 뒤집어 혼절 상태에서도 추가 공격이 가능한 설계와 무적 메타를 카운터 치는 '지연형 무공'의 특징을 설명했다.

 

실제로 전 서버 직업 비율에서 환술사는 27%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개발진은 특정 직업(비도술사 등)에 인원이 지나치게 쏠리는 현재의 밸런스 붕괴 문제(일명 '비도 불소')를 무겁게 받아들였다. 밸런스 조정의 방향성은 '하향'이 아닌 '활용도가 낮은 직업들의 상향'에 무게를 둔다.

 

특히 암살자를 비롯한 초기 구직업군의 전투 효율과 무공 잠재력 수치를 상향 조정하고, 제압·장학·흡공 등 상태 이상 효과의 탈출 가능 조건을 일관된 기준으로 정비해 전략적 가치를 높인다.

 

아울러 바닥을 치고 있는 근거리 직업의 선호도 개선을 위해 원거리 피해 감소 효과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등 PVP 환경에서 근거리 직업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부 논의를 급진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필드보스 초기화 시스템 구조 개선 및 3분기 '극악 난이도' 던전 예고

 

이용자들이 상시로 체감하는 콘텐츠 피로도에 대한 대수술도 단행된다. 점검 후 필드보스 등장 시간이 초기화되어 직장인 유저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개발진은 단순 설정 변경이 아닌 시스템 구조 자체를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최초 등장 시에만 랜덤 시간을 적용하고 이후에는 안정적인 주기를 유지하도록 하여 콘텐츠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패키지 위주의 스펙업 구조에서 벗어나 파밍의 재미를 돌려달라'는 유저 의견을 수렴해 6월 말 출시 예정인 '신화 던전'부터는 컨트롤의 묘미를 살리는 액티브한 패턴을 도입하고, 플레이 자체만으로 체감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보상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이외에도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극악 난이도 던전'을 개발 중이며, 마수 토벌전과 세력전 내 보스 및 향로의 체력·방어 능력을 상향하여 전투가 순식간에 끝나는 허무함을 개선할 방침이다.

 

류재성 디렉터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많은 의견과 매서운 질책을 보내주신 것은 여전히 이 게임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공식 포럼과 공지를 통해 남은 의견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답변하고, 실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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