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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스롱, 9개월 만의 리턴매치…최초 '20승·10억' 역사 쓰나

준결승서 이미래·권발해 꺾고 동반 결승행
결승 상대 전적 2승 2패 백중세 속 기록 대결

 

【 청년일보 】 여자 프로당구(LPBA)의 대표적인 라이벌인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가 통산 두 번째 투어 정상의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남녀부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기록들이 걸려 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은 프로당구 역사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가영은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이미래를 세트 스코어 3-1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선착했다. 스롱 역시 권발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 대진을 완성했다.

 

두 선수가 우승 길목의 최상단에서 조우한 것은 지난 2025-26시즌 4차 투어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김가영이 스롱을 4-2로 제압하고 통산 16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통산 12번의 맞대결 전적에서는 스롱이 7승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5경기 기준으로는 김가영이 4승 1패로 강세를 보인다. 특히 우승 트로피를 직접 겨눈 결승전 맞대결 성적은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투어 우승을 넘어 상징적인 대기록 달성 여부로 주목받는다.

 

현재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김가영이 정상에 오를 경우, PBA-LPBA 통틀어 최초로 '통산 20승' 고지에 등극한다. 아울러 우승 상금 4천만원을 확보하게 되면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는 벨기에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의 대위업이다.

 

스롱의 동기부여도 명확하다. 이번 투어에서 승리할 경우 김가영에 이어 LPBA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승' 달성자가 된다. 동시에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두 선수의 운명이 걸린 결승전은 10일 오후 10시 30분부터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남자부 PBA 16강전에서도 이변과 명승부가 속출했다.

 

김영원은 에디 레펀스를 3-1로 꺾고 8강에 안착, 조재호를 누르고 올라온 엄상필과 준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강민구는 다니엘 산체스와의 접전 끝에 3-2 판정승을 거뒀으며, 김준태와 신정주 역시 각각 3-0 완승을 기록하며 8강 대열에 합류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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