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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운영 전반 시너지 확대"…'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기대감도 "상승기류"

올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시너지 효과 가시화 전망
"통합 대한항공, 4분기 실적 기대…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회"

 

【 청년일보 】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하며 12월 단일 법인 체제로 거듭나는 가운데, 사업·운영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품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본격 출범한다. 양사는 지난달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한 바 있다. 합병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합병은 경영자원을 일원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목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경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계기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Hub)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 안팎에서는 합병 이후 단일 법인 체제로 전환되면 사업과 운영 전반에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노선망과 슬롯, 기재 운용이 일원화되면서 통합 네트워크 기반의 환승 수요가 늘고 여객 노선 스케줄 최적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항공동맹(SkyTeam) 활용도 상승과 여객·화물 공급 및 운항횟수 증가로 네트워크 연결성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항공 시장 내 영업 기반 역시 크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비용 측면의 운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지상조업·기내서비스 등 운항 인프라를 비롯해 해외 지점, 마일리지 프로그램, IT 시스템이 하나로 묶이면서 중복 비용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통 기종을 기반으로 한 부품 공동 구매와 연료 공동 입찰 등 구매·정비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함에 따라, 전반적인 원가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중복 비용 감축과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이번 합병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을 이끌 모멘텀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항공기 정비와 지상조업, 기내식, 해외 영업망 등 중복 인프라가 통합되면서 고정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국제선 네트워크 재편과 환승 수요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운영 효과가 일부 반영되는 올 4분기부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 "합병 법인은 대한민국 항공 시장 내 독보적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유입) 수요 유치와 프리미엄 수요 주도를 통해 실적 안정성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은 결합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면, 아시아·태평양 역내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도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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