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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접근성 개선 조치 본격화"…한경협, MSCI 관찰대상국 편입 촉구

MSCI 임원진 간담·韓 선진시장 편입 촉구 건의서 전달

 

【 청년일보 】 이달 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연례 시장 분류 평가를 앞두고, 한국경제인협회가 미국 뉴욕 MSCI 본사를 방문해 한국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을 MSCI 본사에 파견해, 임원진과의 간담을 갖고 한국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촉구하는 한편,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철 연구총괄대표는 "정부의 시장 접근성 개선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관찰대상국으로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MSCI 임원진 간담에서 선진시장 편입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경협이 선진시장 편입을 주장하는 근거는 시장 규모 측면에서 이미 선진시장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한국 증권시장인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5조 420억 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이는 현재 MSCI 선진시장에 속해 있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경협은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진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확대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그동안 MSCI가 제기해 온 우려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해는 투자 정보 접근성 제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 등의 조치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선진시장 편입을 공식 검토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MSCI는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해 기업 정보의 영문 공시가 충분하지 않고, 배당액 확정 전에 배당받을 주주가 먼저 결정되는 관행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할 때, 사전에 핵심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언급해온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24년 1월부터 기업 영문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 5월부터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의무 공시 대상을 확대했다. 배당절차의 개선을 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2024년 12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도 추진했다.

 

MSCI는 한국이 역외 외환시장이 없고, 역내 외환시장에도 제약이 있어 자본의 유출입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에 한국은 역내 외환시장의 구조 개편을 통해 외환시장의 개방을 확대했다. 

 

세부적으로, 정부는 2024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2시로 연장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24시간 개방을 추진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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