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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만 버텼다"…5월 자동차 수출·생산·내수 '동반 감소'

"부품업체 화재·조업일수 감소 영향"…수출액 5.9%↓·생산량 8.2% 감소
친환경차 수출 10% 늘며 비중 40% 돌파…전기차 내수 판매 65% 급증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생산, 내수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는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며 자동차 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부(산업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8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23만72대로 6.6% 줄었다.

 

국내 부품업체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1.0%), 유럽연합(EU·-6.5%), 아시아(-37.3%), 중동(-4.2%)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반면 오세아니아(20.1%)와 아프리카(16.1%)에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부진했다. 5월 내수 판매량은 12만7천3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32만9천559대로 8.2% 줄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과 생산량은 각각 2.6%, 2.3% 감소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친환경차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4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도 8만3천145대로 11.2% 늘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5만7천824대가 수출돼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7천179대로 5.5% 증가해 전체 내수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만387대로 19.6% 감소했지만, 전기차는 3만5천416대로 65.4% 급증했다. 수소차 판매도 400대로 239% 늘었다.

 

모델별 내수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8천762대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 쏘렌토(7천836대), 현대차 그랜저(5천183대), 기아 스포티지(4천760대), 기아 카니발(4천543대)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 국내 판매량에서는 현대차가 4만5천364대로 1위, 기아가 4만4천727대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만8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5.4%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1천32대를 판매해 101.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1위를 차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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