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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로 향하는 자금 막아라...저축은행업계, 연 4.5% 특판 등장

정기예금 평균금리 연 3.55%...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17개 저축은행 연 4%대 예금 출시...수신잔액 100조원 회복
신용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중금리·정책금융 확대 영향

 

【 청년일보 】 저축은행업권이 증시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Money Move)'에 대응하기 위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연 4.5% 정기예금 상품까지 선보이며 자금 유치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5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예금금리는 연 2~3%대 초반에서 움직였으나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NH저축은행은 이날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으며, 현재 17개 저축은행이 연 4%대 예금 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최근 증시 강세와 투자자금 이동에 따른 수신 이탈을 막고, 향후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신 확대 효과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00조6,60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67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일반대출 평균금리는 연 9.62%로 전월 대비 0.57%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4월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13.96%로 전월보다 0.3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 취급 비중이 확대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성 대출이 늘면서 전체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의 비중이 확대된 점도 신용대출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축은행업계는 당분간 수신 확보 경쟁을 이어가는 한편, 중금리대출 확대와 건전성 관리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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