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7년 만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온 장난감들의 세계, '토이 스토리 5'가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자마자 박스오피스 판도를 뒤흔들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오랜 시간 시리즈를 지켜온 원조 캐릭터들의 향수와 현대적인 현실을 반영한 서사가 시너지를 내며 영리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이 스토리 5'는 전날인 18일 하루 동안 6만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당일 전체 극장가 매출액 점유율의 무려 40.4%를 독식한 수치다. 공식 개봉일이었던 지난 17일에도 9만4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0.1%)을 끌어모으며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이 영화는 이틀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번 5번째 시리즈는 아이들의 관심이 전통적인 장난감에서 스마트 태블릿 기기인 '릴리패드'로 옮겨가면서 벌어지는 장난감들의 생존과 갈등을 그렸다.
디지털 시대로 변화한 오늘날의 유년기 환경을 현실감 있게 투영하면서도 1995년 첫 개봉 이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우디와 버즈 등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활약하며 성인 관객들의 동심과 향수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토이 스토리 5'의 거센 돌풍에 밀려 장기간 왕좌를 지키던 연상호 감독의 한국 영화 '군체'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군체'는 전날 2만9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18.0%)의 관객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군체'의 누적 관객 수는 533만8천여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뒤를 이어 강동원과 오정세가 주연을 맡은 유쾌한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2만3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에 랭크됐고,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공포 영화 '백룸'은 1만여 명의 선택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토이 스토리 5'의 흥행 화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서 '토이 스토리 5'는 47.1%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다른 경쟁작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미 18만8천여 명의 예매 관객이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반면 2위인 '군체'의 예매율은 8.6%(예매 관객 3만4천여 명), 3위인 '와일드 씽'은 6.7%(예매 관객 3만4천여 명)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번 주말 극장가는 '토이 스토리 5'가 지배하는 독점 무대가 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