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정국 교착 상태를 정면 돌파하고 인공지능(AI)발 산업 재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지역 안배를 넘어 대한민국의 기술 초격차와 국토 균형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거시적 포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부제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재계 양대 축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해 두 그룹 차원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세상에 드러낸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호남·충청·영남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첨단기술 거점 구축이다.
특히 그간 첨단 산업 전초기지에서 소외됐던 호남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간과 정부가 결합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의 투자 규모는 10년간 총 1천조를 상회하는 전무후무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그간 정치권과 산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 사격도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일제히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구체적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발표한다.
특히 국민의힘 등 야권이 의문을 제기해 온 입지 선정의 객관성 문제를 비롯해 반도체 공장의 핵심 기반인 용수 및 전력 공급 방안에 대한 정밀한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다.
정치적 논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면 돌파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며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뿌리 깊은 지방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고질적인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국가적 결속을 다지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