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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OFR 시대 연다...은행 FRN 'CD 탈피' 본격화

내달부터 변동금리채권(FRN) 발행의 10% 이상 KOFR 연동 행정지도 시행
2031년까지 은행권 목표비율 50%...정책금융기관은 65%로 단계적 확대
파생상품 시장도 KOFR 거래 비중 상향...지표금리 개혁 속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국내 지표금리 체계 개편에 속도를 낸다. 은행권이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FRN)의 기준금리를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서 무위험 지표금리인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행정지도를 시행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까지를 1차 연도로 하는 KOFR 활성화 행정지도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지표금리 개혁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KOFR은 실제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무위험 지표금리(RFR)로, 거래량이 충분하고 시장 왜곡 가능성이 낮아 대표 기준금리로 육성되고 있다. 반면 현재 금융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CD 금리는 기초 거래량 부족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KOFR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변동금리채권 신규 발행액 가운데 KOFR 연동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연차별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7월부터 향후 1년간 발행하는 FRN의 10% 이상을 KOFR 기준으로 발행해야 한다. 목표 비율은 매년 10%포인트씩 확대돼 5차 연도인 2031년 6월에는 50%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행정지도 대상은 시중은행 7곳, 지방은행 5곳, 특수은행 2곳, 인터넷전문은행 3곳, 정책금융기관 3곳 등 총 20개 기관이다.

 

정책금융기관은 시장 확산을 선도하는 역할을 고려해 목표치를 일반 은행보다 높게 적용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매년 은행권보다 15%포인트 높은 목표를 부여받아 5차 연도에는 65%까지 확대된다.

 

금융권의 초기 부담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이미 발행한 KOFR 연동 채권도 1차 연도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KOFR 활용도 확대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온 KOFR 기준 이자율스와프(IRS) 거래 행정지도를 개정해 연장하기로 했다.

 

2차 연도인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는 KOFR 준거 거래 비중 목표를 기존 계획(20%)보다 높은 25%로 상향했다. 최종 목표 역시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하고, 연간 목표 증가폭도 10%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높였다.

 

아울러 장기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거래의 인정 비율은 기존 10%에서 30%로, 10년 초과 초장기 거래는 20%에서 50%로 각각 확대된다.

 

이번 파생상품 행정지도에는 은행 17개사와 증권사 12개사 등 총 29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금감원은 "지표금리 개혁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KOFR이 시장의 대표 기준금리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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