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남 거제의 한 미용실에서 대낮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피의자가 80대의 고령 남성이라는 점과 범행 직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잔혹성과 의외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29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미용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건으로 미용실 내부에 있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으며, 함께 있던 40대 남성 역시 부상을 입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흉기에 찔리는 치명적인 상황 속에서도 변을 피하기 위해 미용실 인근으로 신속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현장에서의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미용실에 있던 8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사건은 피의자 체포 이후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피의자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직후 스스로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즉시 병원으로 옮겨 음독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백주대낮에 도심 상가 내 미용실에서 발생한 고령층의 강력 범죄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A씨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는 한편, 피해자들과의 관계 및 정확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