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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태계·전동화 확산 "속도"...현대차·기아, 탄소중립 달성 '잰걸음'

지난해 전동화 차량 판매량↑…현대차 96만대·기아 77만대
현대차 수소 밸류체인 구축·기아 RE100 전환 가속화 방침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가 완성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탄소중립을 두고 전동화 확산 및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6일 양사가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성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동화 차량 판매량을 전년 대비 크게 늘렸다.

 

먼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와 순수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100만대에 육박하는 전동화 차량을 판매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96만1천812대(국내 25.98%, 해외 74.02%)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판매 실적인 75만7천195대보다 27.02% 늘어난 규모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한 EV가 27만5천669대 판매됐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비중을 확대한 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이 67만 9천17대의 실적을 올렸다. FCEV 부문은 '넥쏘(NEXO)'를 중심으로 7천126를 판매했다. 

 

전동화 차량 매출 비율은 2023년 21.6%에서 2024년 22.3%, 지난해엔 27.5%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중 HEV의 매출 비율이 2023년 9.7%에서 2024년 13.1% 지난해 17.1%로 늘어나며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현실적인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소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수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CES 2024'에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수소 밸류체인을 공개한 바 있으며,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를 넘어 에너지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수소 기반의 저탄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사업장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약 3.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태양광 자가발전, 외부 재생에너지 조달과 더불어, 수소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기아 역시 전동화 차량 판매를 확대하는 건 물론, 탄소 배출 감축 로드맵을 구축했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64만4천685대) 대비 약 19.9% 증가한 77만2천798대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HEV가 46만7천611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EV가 24만8천45대, PHEV가 5만7천142대 판매됐다. 기아의 전동화 차량 매출 비중은 2023년 26.3%, 2024년 27%에 이어 지난해 31%를 기록했다. 

 

기아는 글로벌 기후위기 완화에 기여하고 EV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11개 모델인 EV 라인업을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그먼트에 걸쳐 총 14개 모델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EV 연간 판매량 100만대, 시장점유율 3.8% 달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위해, 2025년 중국 RE100 달성을 시작으로 멕시코, 미국 등 주요 해외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RE100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부품, 생산, 사용, 폐기를 포함한 제품 전 단계에서 재활용 기반의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소재의 탄소 감축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저감 소재 혁신으로 2045년 탄소중립을 향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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