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외환보유액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싱가포르에 밀리며 한 계단 하락한 13위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3억6천만달러(약 66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5월 말(4,269억9천만달러)보다 3억7천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8억8천만달러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가 있었음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천803억4천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22억7천만달러로 9억2천만달러 증가하며 전체 외환보유액 확대를 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4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감소했고, IMF 포지션도 43억1천만달러로 9천만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 가격 기준으로 평가돼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세계 13위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4천422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에 추월을 허용하면서 전월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계 9위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 10위로 내려앉았고, 2월에는 두 계단 하락한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기준 13위로 밀려나는 등 순위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