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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눈동자' 1위, '토이 스토리 5'와 주말 격돌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누적 48만2천여 명 돌파
디즈니 예매율 1위 반격...주말 극장가 왕좌 다툼

 

【 청년일보 】 국내 극장가가 웰메이드 한국형 심리 스릴러와 글로벌 애니메이션 강자의 정면충돌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우 신민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통하며 한국 영화가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디즈니·픽사의 프랜차이즈 대작이 높은 예매율을 무기로 반격을 예고하면서 주말 극장가의 왕좌를 둘러싼 예측 불허의 접전이 전망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3일 집계에 따르면 영화 '눈동자'는 전날 하루 동안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눈동자'가 기록한 매출액 점유율은 31.5%에 달한다.

 

신예 염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눈동자'는 유전성 질환으로 인해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서진이 동생 서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숨겨진 의문을 품고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특히 주연을 맡은 신민아가 서진과 서인이라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탄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48만2천여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자극적인 설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간의 심리적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 장르적 완성도가 흥행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선전 뒤에는 거대한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같은 날 4만5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매출액 점유율 28.0%로 2위에 머문 '토이 스토리 5'의 추격세가 매섭다.

 

이미 누적 관객 수 178만9천여 명을 확보하며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토이 스토리 5'는 주말을 앞두고 압도적인 예매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집계에서 '토이 스토리 5'는 32.3%의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질주 중이며, 이미 8만2천여 명의 예매 관객을 확보했다.

 

반면 '눈동자'의 예매율은 17.8%(예매 관객 4만5천여 명)로 2위에 머물러 있어, 주말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유입될 경우 흥행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편 여름 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의 허리를 받치는 후발 주자들의 경쟁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돋보이는 좀비 액션 영화 '군체'는 하루 동안 1만3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할리우드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마티 슈프림'은 1만여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4위에 랭크됐다.

 

'마티 슈프림'은 예매율 7.3%(1만8천여 명)로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오는 15일 개봉을 확정 지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개봉이 열흘 이상 남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7.3%의 예매율과 1만8천여 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 올여름 극장가를 뒤흔들 초대형 흥행 몰이를 예고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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