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걷잡을 수 없는 폭락 장세를 연출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락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두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긴급 차단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양대 지수 모두 5% 넘게 주저앉으며 증시 전반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첫 번째 제어 장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작동했다. 이날 오후 1시 31분 58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격하게 변동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핵심 원인은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64포인트(5.21%) 하락한 1,174.36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규정상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기준치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코스피가 요동치자 코스닥 시장 역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약 2분이 지난 오후 1시 33분 58초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조치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92.50포인트(6.31%) 폭락한 1,372.60을 기록했으며 현물 지수인 코스닥150 지수도 99.09포인트(6.76%) 내린 1,365.13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시장의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6% 이상 하락하고 현물 지수가 전 거래일 최종치 대비 3% 이상 떨어진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유지될 때 가동되는 경보 장치다.
이러한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물 시장의 하락세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오후 1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7.41포인트(5.32%) 하락한 7,248.90을 나타내며 7,200선 방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48.31포인트(5.81%) 떨어진 782.92에 머물며 800선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