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이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 TGS) 2026'이 오는 9월 1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린다.
8일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가 발표한 공식 출전사 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전 세계 5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759개사(일본 국내 484개사, 해외 275개사)가 참가를 확정하며 총 3천946 부스 규모로 치러진다. 이는 전년도 실적(46개국)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게임 트렌드가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우리나라 게임사 및 IT·콘텐츠 기업들이 대거 출격해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대형 게임사 독자 부스 장착, 서브컬처부터 멀티 플랫폼까지 총공세
이번 TGS 2026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독자 부스를 마련하거나 현지 법인 및 유력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일반 전시 구역(General Exhibition Area)에 단독 부스를 꾸리는 넥슨(NEXON)과 넷마블(Netmarble), 스마일게이트(Smilegate)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대형 신작과 자사의 주력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유저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여기에 엔씨(NC)가 지분 투자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디나미스원(Dynamis One)과의 협업 타이틀(아스트라에 오라티오, Astrae Oratio)을 앞세워 참가하며, NHN은 일본 현지 법인인 'NHN 재팬(NHN Japan)'의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내는 컴투스(Com2uS)는 비즈니스 미팅 전용 구역(B2B)에 둥지를 틀고 바이어들을 맞이한다.
◆ 게임 넘어 IT·AI·웹툰까지…'K-콘텐츠 인프라' 역량 과시
올해 TGS에서는 전통적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AI 기술, 콘텐츠 제조 분야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글로벌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가 비즈니스 미팅 구역(B2B)에 부스를 마련해 고성능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테크 비즈니스 협력을 전개하며, 게임의 원천 IP(지식재산권)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웹툰(NAVER WEBTOON) 역시 B2B관에서 글로벌 콘텐츠 협업 모델을 모색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문은 신설된 'AI 기술 전문 전시 구역'이다. 국내 게임 AI 전문 기업인 앵커노드(Anchor Node)가 해당 구역에 참가해 K-게임 테크의 정수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 민관 합동 지원사격…인디·중소 게임사 글로벌 진출 디딤돌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허리를 지탱하는 중소 게임사와 유망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자체 및 정부 기관의 지원 사격도 뜨겁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대규모 '한국공동관(KOREA PAVILION)'을 구성해 독자적인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유망 강소 게임사들의 전시 및 바이어 매칭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 역시 단독 진흥관을 꾸려 지역 기반 우수 게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CESA 측은 "올해 도쿄게임쇼는 가정용 게임기,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플랫폼의 기대작은 물론, 최첨단 AR/VR과 AI 비즈니스 솔루션까지 폭넓게 다루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대급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TGS 2026은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비즈니스 데이를 진행한 후,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일반 공개일(B2C)을 운영하며 총 5일간 마쿠하리 멧세 현장에서 개최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