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9월 1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 축제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서 우리나라 주요 게임사들이 선보일 핵심 출품 타이틀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인 51개국 759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무대에서 한국 게임사들은 현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브컬처와 대형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신작을 전면에 내세워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TGS에서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신작과 글로벌 IP 기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한국 게임사들의 일본 공략 성과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넥슨, 일본 출시 임박 '마비노기 모바일'·베일 벗는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RX' 출격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독자 부스로 현지 이용자들을 맞이하는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과 미공개 신작 'Project RX(프로젝트 RX)'를 출품하며 투트랙 공략을 펼친다.
지난해 3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고 끝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연내 예정된 일본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지 이용자들에게 최종 점검을 받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브컬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넥슨게임즈 IO본부에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RX'도 베일을 벗는다. 이 게임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높은 자유도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엔씨, '1889년 도쿄' 배경의 독창적 신전기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지원사격
엔씨가 지분 투자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상생 생태계를 구축한 디나미스원(Dynamis One)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도 이번 TGS 무대에서의 주요 관심작 가운데 하나다.
이 게임은 '1889년 도쿄'라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 위에 '마법', '행정', '결투'라는 이색적인 키워드를 결합한 신전기(新伝奇) 서브컬처 RPG다. 근대 일본을 연상시키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깊이 있는 세계관을 제시해 기존 미소녀 게임 시장에 차별화된 세계관으로 관심을 모은다.
대형 퍼블리셔인 엔씨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갖는 만큼, 현지 바이어들의 미팅 문의도 쇄도할 전망이다.
◆ 넷마블, 10억뷰 메가 IP 기반 '샹그릴라 프론티어'로 연내 일본 시장 정조준
티저 페이지 공개 또는 리스트에 오르진 않았지만 이번 TGS에 출품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작품들도 있다.
먼저 넷마블은 일본 현지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메가 IP를 활용한 신작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을 일반 전시 구역 단독 부스에 올릴 것이 유력하다. 해당 작품은 연내 일본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인 타이틀이다.
원작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한 인기 웹소설 기반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소위 '망겜'만 찾아 즐기던 주인공이 최고의 '갓겜'인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플레이하며 겪는 모험담이 골자다.
개발을 맡은 넷마블넥서스는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설정을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해내며, 현지 애니메이션 팬과 게이머들의 마음을 동시에 훔친다는 전략이다.
◆ 스마일게이트, 북미 집어삼킨 차세대 서브컬처 '미래시'로 일본 열도 대기열 재현 예고
스마일게이트가 공들이고 있는 차세대 서브컬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 역시 이번 TGS 2026의 유력한 주인공으로 거론되며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래시'는 이용자들이 소녀들과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멸망의 위기에 처한 시대를 구원한다는 웅장한 서사를 담고 있다. 앞서 진행된 북미 최초 플레이 시연 당시, 행사 기간 내내 평균 3시간에 달하는 대기열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시연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캐릭터 굿즈 '핫피'는 행사장 내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던 만큼,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은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의 핵심 무대로 꼽히는 만큼, 이번 TGS에서의 이용자 반응이 향후 글로벌 출시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